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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 7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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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一日丁亥。陰雨。大風終日。啓聞草親修。午後。與軍官等射帿。○忠淸水伯來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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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一日丁亥。陰雨。大風終日。啓聞草親修。午後。與軍官等射帿。○忠淸水伯來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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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일정해。음우。대풍종일。계문초친수。오후。여군관등사후。○충청수백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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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정해. 흐리고 비가왔다. 하루종일 바람이 세게 불었다. 장계문 초안을 손수 고쳤다. 오후, 군관등과 같이 과녁에 화살을 쏘았다. 충청수사가 와서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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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 7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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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二日戊子。晴。公事後射帿。柳相之卒音。到廵邊使處云。是嫉之者。必作言毁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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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二日戊子。晴。公事後射帿。柳相之卒音。到廵邊使處云。是嫉之者。必作言毁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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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일무자。청。공사후사후。류상지졸음。도순변사처운。시질지자。필작언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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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무자. 맑음. 공무를 본 후 과녁에 활을 쏘았다. 류상이 죽었다는 소식이 순변사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고 한다. 이는 그를 질투하는 자들이 만들어낸 거짓말임에 틀림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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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 7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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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三日己丑。雨中獨坐。念葂兒病勢如何。擲字占之。得吉卦。少舒少舒。雨晴與否。又占之則將作大雨。爲農事可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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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三日己丑。雨中獨坐。念葂兒病勢如何。擲字占之。得吉卦。少舒少舒。雨晴與否。又占之則將作大雨。爲農事可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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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삼일기축。우중독좌。념면아병세여하。척자점지。득길괘。소서소서。우청여부。우점지즉장작대우。위농사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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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축. 비가오는 중에 혼자 앉아있었다. 아들 면의 병세가 차도가 없다고 한다. 점을 쳤는데 길한 괘가 나왔다. 조금 마음이 놓인다. 비가올지 갤지여부도 점을 쳤는데 큰 비가 오는 점괘가 나왔다. 농사일이 염려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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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 7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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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四日庚寅。雨雨。自昨夕雨脚如麻。屋漏無乾。艱難度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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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四日庚寅。雨雨。自昨夕雨脚如麻。屋漏無乾。艱難度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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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사일경인。우우。자작석우각여마。옥루무건。간난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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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인. 계속 비가 왔다. 어제저녁부터 비가 삼대처럼 내린다. 집에 마른 곳이 없다. 간신히 밤을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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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 7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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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五日辛卯。雨雨晩晴。荄姪,京奴入來。細聞葂病向差。爲喜曷極。因芬姪簡。牙鄕墳山無事。家廟亦平。又知天只平安。多幸多幸。○射帿十餘廵後。因上戍樓。徘徊之際。朴注沙里急到。唐將船已到營前。而直來于此云。故卽傳令三道。移陣于竹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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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五日辛卯。雨雨晩晴。荄姪,京奴入來。細聞葂病向差。爲喜曷極。因芬姪簡。牙鄕墳山無事。家廟亦平。又知天只平安。多幸多幸。○射帿十餘廵後。因上戍樓。徘徊之際。朴注沙里急到。唐將船已到營前。而直來于此云。故卽傳令三道。移陣于竹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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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오일신묘。우우만청。해질,경노입래。세문면병향차。위희갈극。인분질간。아향분산무사。가묘역평。우지천지평안。다행다행。○사후십여순후。인상수루。배회지제。박주사리급도。당장선이도영전。이직래우차운。고즉전령삼도。이진우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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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신묘. 비가오다가 늦은 시간 개었다. 조카 해, 노비 경이 들어왔다. 면의 병이 차도를 보인다고 했다. 기쁘기 그지 없다. 조카 분의 편지에 아산 선산이 무사하다고 한다. 가묘도 평안하다고 한다. 또한 어머님도 평안하시다고 한다. 다행 다행이다. 과녁에 활을 십여순 쏘았다. 수루에 올라서 배회하고 있는데 박주사리가 급히 왔다. 명나라 장수 전선이 영에 이미도착했다고 한다. 이곳으로 오고있다고 한다. 삼도에 전령을 보내고 진을 죽도로 옮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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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 7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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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六日壬辰。陰而風冷。晩朝雨雨。終日如注。元水使,忠淸水伯,右水使並來見。○唐將到三千鎭留宿云。夕還本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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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六日壬辰。陰而風冷。晩朝雨雨。終日如注。元水使,忠淸水伯,右水使並來見。○唐將到三千鎭留宿云。夕還本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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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륙일임진。음이풍랭。만조우우。종일여주。원수사,충청수백,우수사병래견。○당장도삼천진류숙운。석환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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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임진. 흐리고 바람이 찼다. 늦은 아침까지 계속 비가 왔다. 하루종일 비가 퍼붓듯 왔다. 원수사, 충청수사, 우수사가 함께 와서 보았다. 명나라 장수가 삼천진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저녁에 본진으로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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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 7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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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七日癸巳。晴。曉出浦口結陣。巳時。天將把揔張鴻儒率兵號船五隻張帆入來。直到海營。請下陸同話。故吾與諸水使先上射亭。請上則把揔下船卽到。與之同坐。先謝海路萬里。間關到此。謝感無地云。則答以前年七月。自浙江開船到遼東。則遼東之人。以海路經過之地。多嶼石隱角。又將講和。不可往矣。强止至懇。故仍留遼東。馳報孫侍郞鑛及楊総兵文等處。而今三月初生。發船入來。豈有勞艱乎。余請進茶後。進小酌。情甚慷慨。又說賊勢。不知夜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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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七日癸巳。晴。曉出浦口結陣。巳時。天將把揔張鴻儒率兵號船五隻張帆入來。直到海營。請下陸同話。故吾與諸水使先上射亭。請上則把揔下船卽到。與之同坐。先謝海路萬里。間關到此。謝感無地云。則答以前年七月。自浙江開船到遼東。則遼東之人。以海路經過之地。多嶼石隱角。又將講和。不可往矣。强止至懇。故仍留遼東。馳報孫侍郞鑛及楊総兵文等處。而今三月初生。發船入來。豈有勞艱乎。余請進茶後。進小酌。情甚慷慨。又說賊勢。不知夜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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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칠일계사。청。효출포구결진。사시。천장파총장홍유솔병호선오척장범입래。직도해영。청하륙동화。고오여제수사선상사정。청상즉파총하선즉도。여지동좌。선사해로만리。간관도차。사감무지운。즉답이전년칠월。자절강개선도료동。즉료동지인。이해로경과지지。다서석은각。우장강화。불가왕의。강지지간。고잉류료동。치보손시랑광급양총병문등처。이금삼월초생。발선입래。기유로간호。여청진다후。진소작。정심강개。우설적세。불지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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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계사. 맑음. 새벽에 포구를 나가서 결진했다. 사시, 명나라 파견 총장 홍유가 호선 오척에 돛을 달고 들어왔다. 바로 바다 영에 도착했다. 육지에 상륙하기를 청하고 같이 이야기 했다. 나와 수군 제장들이 먼저 활쏘는 정자에 올랐다. 파총에게 전선에서 내려서 올라오라고 청해서 나와 같이 앉았다. 만리 바닷길을 와준 것에 무한히 감사하다고 표했다. 답하기를 전년 7월 절강에서 전선을 출발하여 요동에 이르렀는데 요동 사람들이 지나가는 해로는 돌섬과 암초가 많다고 했다. 또 장차 강화할 것이니 갈필요없다고 강하게 만류하여 요동에 머물면서 시랑 손광, 총병 양문 등에게 보고했다. 금년 3월초에 다시 전선을 출발하여 들어왔는데 무슨 수고가 있겠는가했다. 나는 차를 다 마신 후 작은 술자리를 갖고 속에 품은 뜻을 나누고 적의 형세에 대해 설명했다. 밤이 깊은 줄도 몰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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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 7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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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八日甲午。晴。請出樓上進酌。多有明春領船。直到濟州。與我舟師合勢。盡滅醜類事。以誠懇懇。初更。罷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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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八日甲午。晴。請出樓上進酌。多有明春領船。直到濟州。與我舟師合勢。盡滅醜類事。以誠懇懇。初更。罷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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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일갑오。청。청출루상진작。다유명춘령선。직도제주。여아주사합세。진멸추류사。이성간간。초경。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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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갑오. 맑음. 누각에 나가기를 청하여 작은 술자리를 가졌다. 내년 봄에는 전선을 이끌고 제주에 가려하니 나의 수군과 합세하여 적을 치자고 성심껏 간절하게 말했다. 초경. 헤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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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 7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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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九日乙未。晴。進表禮單。則不勝感謝云。所呈者極盛。問其字與別號。則書給曰表字仲文。軒號秀川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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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九日乙未。晴。進表禮單。則不勝感謝云。所呈者極盛。問其字與別號。則書給曰表字仲文。軒號秀川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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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구일을미。청。진표례단。즉불승감사운。소정자극성。문기자여별호。즉서급왈표자중문。헌호수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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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을미. 맑음. 감사를 표하는 예단을 주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선물이 아주 풍성하다고 했다. 자와 별호를 물었는데 자는 중문이고 호는 수천이라고 써서 보여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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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 7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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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十日丙申。晴。朝。通事來傳天將不往南原劉総兵所住處。直欲還歸云。余懇傳于天將處曰。初以把揔到南原。懇懇之情。已布劉総兵。今止不往。其間必有人言。願往見而還可也云。則把揔聞之果然。匹馬獨往。相面後。卽直往羣山乘船云。朝食後。把揔到余船。從容談話。勸別盃七酌而後解䌫。共出浦外。再三繾綣之意別送。因與景受及忠淸,順天,鉢浦,蛇渡。共上舍人巖。醉話而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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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十日丙申。晴。朝。通事來傳天將不往南原劉総兵所住處。直欲還歸云。余懇傳于天將處曰。初以把揔到南原。懇懇之情。已布劉総兵。今止不往。其間必有人言。願往見而還可也云。則把揔聞之果然。匹馬獨往。相面後。卽直往羣山乘船云。朝食後。把揔到余船。從容談話。勸別盃七酌而後解䌫。共出浦外。再三繾綣之意別送。因與景受及忠淸,順天,鉢浦,蛇渡。共上舍人巖。醉話而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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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일병신。청。조。통사래전천장불왕남원류총병소주처。직욕환귀운。여간전우천장처왈。초이파총도남원。간간지정。이포류총병。금지불왕。기간필유인언。원왕견이환가야운。즉파총문지과연。필마독왕。상면후。즉직왕군산승선운。조식후。파총도여선。종용담화。권별배칠작이후해람。공출포외。재삼견권지의별송。인여경수급충청,순천,발포,사도。공상사인암。취화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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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병신. 맑음. 아침, 통역관이 와서 명나라 장수가 남원 유총병의 거처에 가지 않고 즉시 되돌아가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나는 간절히 명나라 장수가 있는 곳에 전했다. 처음 파총이 남원에 도착한다고 이미 유총병에게 전해졌는데 지금 가지 않게되면 그것때문에 사람들이 말이 나올 것이니 보고 돌아기를 원한다고 했다. 파총이 듣고 과연 그렇다 말을 혼자타고 얼굴을 본후에 바로 군산에 가서 전선을 타겠다고 했다. 아침식사후 파총은 내 전선에 와서 조용히 이야기 했다. 이별주를 일곱잔을 마신 후 배를 묶은 밧줄을 풀고 바다로 나가 두번 세번 헤어지기 아쉬움을 표현하고 송별했다. 경수, 충청, 순천, 발포, 사도와 같이 사인암에 올라서 취해서 이야기 하다가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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