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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 2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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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一日庚申。晴。朝。彌助項僉使來。食後。上射亭。則慶尙水使,右助防將亦到同醉。射帿三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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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一日庚申。晴。朝。彌助項僉使來。食後。上射亭。則慶尙水使,右助防將亦到同醉。射帿三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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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일경신。청。조。미조항첨사래。식후。상사정。즉경상수사,우조방장역도동취。사후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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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신. 맑음. 아침, 미조항첨사가 왔다. 식후, 활쏘는 정자에 올랐다. 경사수사, 우조방장이 와서 같이 술마시며 취했다. 활을 3순 쏘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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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 2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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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二日辛酉。晴。早朝。營探船入來。○巳時。移陣赤島。○未時。宣傳官宋慶苓到陣。有旨二度。密旨一度並三度內。一度。天兵十萬及銀三百萬兩出來。一度。兇賊意在湖南。盡心把截。相勢勦擊事。內出秘旨。經年海上。爲國勤勞。予常不忘。有功將士。未蒙重賞者馳啓等事。因聞京中雜奇。又聞逆賊之事。自上憂勤宵旰事。聞來慨戀何極。領台簡持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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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二日辛酉。晴。早朝。營探船入來。○巳時。移陣赤島。○未時。宣傳官宋慶苓到陣。有旨二度。密旨一度並三度內。一度。天兵十萬及銀三百萬兩出來。一度。兇賊意在湖南。盡心把截。相勢勦擊事。內出秘旨。經年海上。爲國勤勞。予常不忘。有功將士。未蒙重賞者馳啓等事。因聞京中雜奇。又聞逆賊之事。自上憂勤宵旰事。聞來慨戀何極。領台簡持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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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일신유。청。조조。영탐선입래。○사시。이진적도。○미시。선전관송경령도진。유지이도。밀지일도병삼도내。일도。천병십만급은삼백만량출래。일도。흉적의재호남。진심파절。상세초격사。내출비지。경년해상。위국근로。여상불망。유공장사。미몽중상자치계등사。인문경중잡기。우문역적지사。자상우근소간사。문래개련하극。령태간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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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신유. 맑음. 이른 아침, 영탐선이 들어왔다. 사시, 진을 적도로 옮겼다. 미시, 선전관 송경령이 진에 도착했다. 유지 2개, 밀지 1개를 가지고 들어왔다. 하나는 명나라 10만 원병과 은300냥이 온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흉한 적이 호남으로 가고자하니 이를 무찌르라는 것이다. 비지는 여러해 바다에서 나라를 위해 힘쓰는 것을 내가 항상 잊지 않고 있으니 공이 있는데 아직 상을 받지 못한 자들을 장계하라는 것이었다. 한양의 여러 일도 들었고 역적의 일도 들었다. 영상이 밤낮 근심하고 애쓴다는 소식을 편지로 들으니 슬프고 그리운 마음이 극에 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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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 2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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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三日壬戌。晴且溫。朝。答簡于領台。食後。與宣傳官更話相別。終日駐船。○申時。所非浦,蛇梁,永登萬戶來。○酉時。發船還向閑山島。時慶尙軍官諸 名缺 自三峯來言。賊船八隻。入泊春院浦。可以入擊云。故卽令羅大用送于元水使曰。見小利而入勦。大利不成。姑用停之。乘機勦滅事傳之。○彌助項及順天助防將來。夜深還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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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三日壬戌。晴且溫。朝。答簡于領台。食後。與宣傳官更話相別。終日駐船。○申時。所非浦,蛇梁,永登萬戶來。○酉時。發船還向閑山島。時慶尙軍官諸 名缺 自三峯來言。賊船八隻。入泊春院浦。可以入擊云。故卽令羅大用送于元水使曰。見小利而入勦。大利不成。姑用停之。乘機勦滅事傳之。○彌助項及順天助防將來。夜深還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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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삼일임술。청차온。조。답간우령태。식후。여선전관경화상별。종일주선。○신시。소비포,사량,영등만호래。○유시。발선환향한산도。시경상군관제 명결 자삼봉래언。적선팔척。입박춘원포。가이입격운。고즉령라대용송우원수사왈。견소리이입초。대리불성。고용정지。승기초멸사전지。○미조항급순천조방장래。야심환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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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임술. 맑고 따뜻했다. 아침, 우상에게 답장을 보냈다. 식후, 선전관과 다시 이야기 하고 작별하였다. 종일 배를 탔다. 신시, 소비포, 사량, 영등만호가 왔다. 유시, 전선을 출발시켜 한산도로 되돌아 왔다. 경산군관 제가 삼봉에서 와서 말했다. 적선 8척이 춘원포에 들어와 정박했다. 들어가 공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나대용을 원수사에게 보내 작은 이익을 얻기 위해 바쁘면 큰 이익을 이룰 수 없으니 가만 있다가 기회를 보아서 적을 멸하자고 전하게 했다. 미조항, 순천조방장이 들어왔다. 밤이 깊어서 되돌아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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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 2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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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四日癸亥。晴且溫而風亦和。慶尙南海,河東,泗川,固城等。則宋希立,卞存緖,柳滉,盧潤發。右道則卞有憲,羅大用等。點考出送。○營軍粮二十石載來。○防踏僉使及裵僉知來。○張彦春免賤公文成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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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四日癸亥。晴且溫而風亦和。慶尙南海,河東,泗川,固城等。則宋希立,卞存緖,柳滉,盧潤發。右道則卞有憲,羅大用等。點考出送。○營軍粮二十石載來。○防踏僉使及裵僉知來。○張彦春免賤公文成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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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사일계해。청차온이풍역화。경상남해,하동,사천,고성등。즉송희립,변존서,류황,로윤발。우도즉변유헌,라대용등。점고출송。○영군량이십석재래。○방답첨사급배첨지래。○장언춘면천공문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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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계해. 맑고 따뜻하며 바람도 온화했다. 경상 남해, 하동, 사천, 고성 등지에는 송희립, 변존서, 류황, 로윤발 등을 보내고 우도에는 변유헌, 라대용 등을 정해서 보냈다. 영에서 군량 20석을 실어서 왔다. 방답첨사, 배첨지가 왔다. 장언춘의 면천에 대한 공문을 만들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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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 2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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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五日甲子。晴。曉。龜船兩隻及寶城一隻等。送于駕木斫伐處。初更載來。○食後。上射亭。推左助防將後來之罪。○興陽船摘奸。則多有虛踈之事。○順天右助防將及右虞候,鉢浦,呂島萬戶,康津縣監。並至射帿。○日暮。廵使送關。調度御史朴弘老啓本。順天,光陽,豆峙伏兵把守事入啓。而舟師,守令並移不合事回啓。達下公事來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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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五日甲子。晴。曉。龜船兩隻及寶城一隻等。送于駕木斫伐處。初更載來。○食後。上射亭。推左助防將後來之罪。○興陽船摘奸。則多有虛踈之事。○順天右助防將及右虞候,鉢浦,呂島萬戶,康津縣監。並至射帿。○日暮。廵使送關。調度御史朴弘老啓本。順天,光陽,豆峙伏兵把守事入啓。而舟師,守令並移不合事回啓。達下公事來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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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오일갑자。청。효。구선량척급보성일척등。송우가목작벌처。초경재래。○식후。상사정。추좌조방장후래지죄。○흥양선적간。즉다유허소지사。○순천우조방장급우우후,발포,려도만호,강진현감。병지사후。○일모。순사송관。조도어사박홍로계본。순천,광양,두치복병파수사입계。이주사,수령병이불합사회계。달하공사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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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갑자. 맑음. 새벽, 구선 2척, 보성 1척 등을 가목 벌목하는 곳에 보내서 초경에 실어왔다. 식후, 활쏘는 정자에 올라 좌조방장이 뒤에온 죄를 추궁했다. 흥양 전선을 살피는데 여러 가지 거짓된 것이 었었다. 순천 우조방장, 우우후, 발포, 여도만호, 강진현감이 같이 과녁에 활을 쏘았다. 날이 저물어 순사가 공문을 보냈는데 조도어사 박홍로가 순천, 광양, 두치에 복병으로 파수하는 일로 장계하였는데 수군과 수령을 함께 이동시키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대답이 내려왔다는 내용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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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 2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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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六日乙丑。晴。見暗行御史柳夢寅啓草。則任實李夢祥,茂長李忠吉,靈巖金聲憲,樂安申浩罷黜。而順天則貪汚首論。潭陽,珍原,羅州,昌平等守令。則掩惡褒啓。欺罔天聽。至於此極。國事如是。萬無平定之理。仰屋而已。又論水軍一族及四丁內二丁赴戰事。甚言非之。不念國家之急難。徒務目前之姑息。爲國之痛愈甚。○晩上射亭。與順天,興陽,右助防將,右虞候,蛇渡,鉢浦,呂島,鹿島,康津,光陽等官。射帿十二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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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六日乙丑。晴。見暗行御史柳夢寅啓草。則任實李夢祥,茂長李忠吉,靈巖金聲憲,樂安申浩罷黜。而順天則貪汚首論。潭陽,珍原,羅州,昌平等守令。則掩惡褒啓。欺罔天聽。至於此極。國事如是。萬無平定之理。仰屋而已。又論水軍一族及四丁內二丁赴戰事。甚言非之。不念國家之急難。徒務目前之姑息。爲國之痛愈甚。○晩上射亭。與順天,興陽,右助防將,右虞候,蛇渡,鉢浦,呂島,鹿島,康津,光陽等官。射帿十二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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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륙일을축。청。견암행어사류몽인계초。즉임실리몽상,무장리충길,령암김성헌,락안신호파출。이순천즉탐오수론。담양,진원,라주,창평등수령。즉엄악포계。기망천청。지어차극。국사여시。만무평정지리。앙옥이이。우론수군일족급사정내이정부전사。심언비지。불념국가지급난。도무목전지고식。위국지통유심。○만상사정。여순천,흥양,우조방장,우우후,사도,발포,려도,록도,강진,광양등관。사후십이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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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을축. 맑음. 암행어사 유몽인의 장계 초안을 보았다. 임실 이몽상, 무장 이충길, 영암 김성헌, 난안 신호를 파면하라는 내용이었다. 순천은 탐관오리의 수장이고 담양, 진원, 라주, 창평 등 수령들으 악행을 덮어주었다는 내용이었다. 임금을 속임이 극에 달했다. 국가의 일이 이러니 평정될리 만무하다. 수군일족과 장정 네 명중 두 명이 징발되는 것이 심히 그르다고 말하는 것은 국가의 위급함을 생각지도 않고 눈앞의 것만을 생각하고 하는 것이다. 나라를 위한 아픔이 더욱 심해진다. 늦은 시간, 활쏘는 정자에 올라 순천, 흥양, 우조방장, 우우후, 사도, 발포, 여도, 녹도, 강진, 광양 등과 활을 12순을 쏘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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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 2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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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七日丙寅。晴。暖如初夏。朝。上射亭公事。○李弘明,任希璡來。竹銃筒造來試放。則似有出聲。而別無所用。可笑。○右水使入來。而所領戰船。只二十隻。可恨也。○順天右助防將亦來。射帿五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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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七日丙寅。晴。暖如初夏。朝。上射亭公事。○李弘明,任希璡來。竹銃筒造來試放。則似有出聲。而別無所用。可笑。○右水使入來。而所領戰船。只二十隻。可恨也。○順天右助防將亦來。射帿五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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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칠일병인。청。난여초하。조。상사정공사。○리홍명,임희진래。죽총통조래시방。즉사유출성。이별무소용。가소。○우수사입래。이소령전선。지이십척。가한야。○순천우조방장역래。사후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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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병인. 맑음. 여름처럼 따뜻했다. 아침, 활쏘는 정자에 올라 공무를 보았다. 이홍명, 임희진이 왔다. 대나무 총통을 만들어 와서 쏘는 시험을 했다. 소리는 비슷했으나 별로 소용은 없어 보였다. 우습다. 우수사가 들어왔다. 가지고 온 전선이 단지 20척이니 한심스럽다. 순천 우조방장도 왔다. 활을 오순 쏘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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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 2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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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八日丁卯。晴。食後。上射亭。决海南縣監魏大器傳令拒逆之罪。右道諸將來現後。射帿數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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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八日丁卯。晴。食後。上射亭。决海南縣監魏大器傳令拒逆之罪。右道諸將來現後。射帿數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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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일정묘。청。식후。상사정。결해남현감위대기전령거역지죄。우도제장래현후。사후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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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정묘. 맑음. 식후, 활쏘는 정자에 올라 해남현감 위대기를 전령 거역죄에 대해 판결했다. 우도제장들이 와서 보고 활을 몇순 쏘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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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 2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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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九日戊辰。細雨終日。上射亭。獨坐移時。右助防將及順天來。孫忠甲亦來。招入。問其討賊。則不勝慨然。終日論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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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九日戊辰。細雨終日。上射亭。獨坐移時。右助防將及順天來。孫忠甲亦來。招入。問其討賊。則不勝慨然。終日論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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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구일무진。세우종일。상사정。독좌이시。우조방장급순천래。손충갑역래。초입。문기토적。즉불승개연。종일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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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무진. 가는 비가 종일 내렸다. 활쏘는 정자에 올라 혼자 앉아있었다. 우조방장, 순천이 왔다. 손충갑도 왔다. 들어오라 불렀다. 적을 토벌하는 일에 대해 묻다가 분개함을 이기자 못하였다. 종일 논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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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년 2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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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十日己巳。煙雨不收。氣不平。終日不出。右助防將裵僉知來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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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十日己巳。煙雨不收。氣不平。終日不出。右助防將裵僉知來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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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일기사。연우불수。기불평。종일불출。우조방장배첨지래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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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기사. 연기 같은 비가 그치지 않고 내렸다. 몸이 불편하여 종일 나가지 않았다. 우조방장 배첨지가 와서 이야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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