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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7년 8월 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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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一日己未。大雨水漲。李察訪蓍慶來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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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一日己未。大雨水漲。李察訪蓍慶來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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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일기미。대우수창。리찰방시경래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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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기미. 큰 비가 오고 물이 불었다. 찰방 이시경이 와서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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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7년 8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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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二日庚申。乍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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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二日庚申。乍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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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일경신。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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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신. 잠깐 개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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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7년 8월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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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三日辛酉。晴。早朝。宣傳官梁護。賫敎諭書入來。乃兼三道統制使之命。肅拜後祗受書狀書封。卽日發程。直由豆峙之路。初更。到行步驛歇馬。三更。登程到豆峙。則日欲曙矣。朴南海失路。誤入江亭。故下馬招來。到雙溪洞。則亂石稜稜。新雨漲流。艱難渡越。到石柱關。則李元春與柳海守伏見之。多言討賊事。暮到求禮縣。則一境寂然。宿于城北門外前日主家。則主人已避山谷云。孫仁弼,孫應男卽來見。獻早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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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三日辛酉。晴。早朝。宣傳官梁護。賫敎諭書入來。乃兼三道統制使之命。肅拜後祗受書狀書封。卽日發程。直由豆峙之路。初更。到行步驛歇馬。三更。登程到豆峙。則日欲曙矣。朴南海失路。誤入江亭。故下馬招來。到雙溪洞。則亂石稜稜。新雨漲流。艱難渡越。到石柱關。則李元春與柳海守伏見之。多言討賊事。暮到求禮縣。則一境寂然。宿于城北門外前日主家。則主人已避山谷云。孫仁弼,孫應男卽來見。獻早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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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삼일신유。청。조조。선전관량호。재교유서입래。내겸삼도통제사지명。숙배후지수서상서봉。즉일발정。직유두치지로。초경。도행보역헐마。삼경。등정도두치。즉일욕서의。박남해실로。오입강정。고하마초래。도쌍계동。즉란석릉릉。신우창류。간난도월。도석주관。즉리원춘여류해수복견지。다언토적사。모도구례현。즉일경적연。숙우성북문외전일주가。즉주인이피산곡운。손인필,손응남즉래견。헌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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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신유. 맑음. 이른 아침. 선전관 양호가 교서와 유서를 들고 들어왔다. 삼도통제사를 겸하라는 명령이었다. 엄숙히 절한 후에 받들어 교서를 받고 상서를 봉했다. 즉시 두치로 출발했다. 초경에 행보에 도착한 후 말을 쉬게 했다. 삼경. 다시 출발해서 두치에 도착했을 때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박남해가 길을 잃어 강정으로 잘못 들어갔다. 말에서 내려 불러서 왔다. 쌍계동에 도착했다. 뾰족한 돌들이 있고 비가와서 물이 넘쳐서 건너기가 어려웠다. 석주관에 도착했다. 이원춘과 유해서가 복병하여 지키다가 적을 토벌한 일에 대해 많이 이야기 했다. 저물어서 구례현에 도착했다. 현내가 적막했다. 성북문 밖 전일 머물렀던 주인집에서 묶었다. 주인은 이미 산속으로 숨으려고 갔고 손인필, 손응남이 와서 보았다. 아직 이른 감을 가져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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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7년 8월 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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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四日壬戌。晴。到鴨綠江院秣馬。高山縣監。以軍人交付事到來。多言舟師事。午到谷城。則官舍閭里一空。宿于同縣朴南海。直往南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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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四日壬戌。晴。到鴨綠江院秣馬。高山縣監。以軍人交付事到來。多言舟師事。午到谷城。則官舍閭里一空。宿于同縣朴南海。直往南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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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사일임술。청。도압록강원말마。고산현감。이군인교부사도래。다언주사사。오도곡성。즉관사려리일공。숙우동현박남해。직왕남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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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임술. 맑음. 압록강원에 도착해서 말에게 꼴을 먹였다. 고산 현감이 군인 인도할 일로 왔다. 수군의 일에 대하 많은 말을 했다. 오후에 곡성에 도착하니 관사고 민가고 모두 비어있었다. 그 현에서 묵었다. 박남해는 남원으로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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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7년 8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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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五日癸亥。晴。到玉果境。則避亂之人。彌滿道路。下坐開諭。入縣時。逢李奇男父子。到縣。鄭思竣,思立來迎。縣倅托病不出。欲爲捉出罪之則來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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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五日癸亥。晴。到玉果境。則避亂之人。彌滿道路。下坐開諭。入縣時。逢李奇男父子。到縣。鄭思竣,思立來迎。縣倅托病不出。欲爲捉出罪之則來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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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오일계해。청。도옥과경。즉피란지인。미만도로。하좌개유。입현시。봉리기남부자。도현。정사준,사립래영。현쉬탁병불출。욕위착출죄지즉래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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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계해. 맑음. 옥과에 도착했다. 피난가는 사람들로 좁은 길이 넘쳤다. 말에서 내려 길이 열리길 기다리느라 앉아 있었다. 현에 들어갈 때 이기남 부자를 만났다. 현에 도착해서 정사준, 사립이 와서 맞았다. 현감이 병을 핑게로 나와보지 않았다. 잡에서 죄를 물으려고 하니 그제야 와서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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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7년 8월 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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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六日甲子。晴。留玉果。初更。宋大立探賊而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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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六日甲子。晴。留玉果。初更。宋大立探賊而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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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륙일갑자。청。류옥과。초경。송대립탐적이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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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갑자. 맑음. 옥과에 머물러있었다. 초경 적을 정탐하러 갔던 송대립이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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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7년 8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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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七日乙丑。晴。早發直往順天。路逢宣傳官元潗。受有旨。兵使軍。盡爲潰還。連絡道路。故馬三匹,弓箭若干奪來。宿谷城江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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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七日乙丑。晴。早發直往順天。路逢宣傳官元潗。受有旨。兵使軍。盡爲潰還。連絡道路。故馬三匹,弓箭若干奪來。宿谷城江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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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칠일을축。청。조발직왕순천。로봉선전관원집。수유지。병사군。진위궤환。련락도로。고마삼필,궁전약간탈래。숙곡성강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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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을축. 맑음. 아침에 출발하여 순천으로 바로 갔다. 길에서 선전관 원집을 만났다. 유지를 받았다. 궤멸되어 돌아오는 병사들이 길에 줄을 이었다. 말삼필, 활, 화살 약간을 빼앗듯 가져왔다. 곡성 강정에서 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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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7년 8월 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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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八日丙寅。曉發。朝飯于富有倉。則兵使李福男已令衝火。只餘灰燼。所見慘然。光陽倅具德齡,羅州判官元宗義在倉底。聞吾行到。急走鳩峙。余卽傳令。則一時來見。余以轉避責之。到順天。則城內外人跡寂然。而僧惠煕來謁。故付以義將帖。官舍倉穀軍器等物。依然如舊。兵使不爲處置而退奔。可歎。銃筒等物。移埋。長片箭。則軍官等分持。而留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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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八日丙寅。曉發。朝飯于富有倉。則兵使李福男已令衝火。只餘灰燼。所見慘然。光陽倅具德齡,羅州判官元宗義在倉底。聞吾行到。急走鳩峙。余卽傳令。則一時來見。余以轉避責之。到順天。則城內外人跡寂然。而僧惠煕來謁。故付以義將帖。官舍倉穀軍器等物。依然如舊。兵使不爲處置而退奔。可歎。銃筒等物。移埋。長片箭。則軍官等分持。而留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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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팔일병인。효발。조반우부유창。즉병사리복남이령충화。지여회신。소견참연。광양쉬구덕령,라주판관원종의재창저。문오행도。급주구치。여즉전령。즉일시래견。여이전피책지。도순천。즉성내외인적적연。이승혜희래알。고부이의장첩。관사창곡군기등물。의연여구。병사불위처치이퇴분。가탄。총통등물。이매。장편전。즉군관등분지。이류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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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병인. 새벽에 출발하여 부유창에서 아침을 먹었다. 병사 이복남은 이미 불을 질러놓았다. 남은 것은 재와 티끌 뿐이었다. 참담하게 쳐다보고 있는데 광양현감 구덕령, 나주판관 원종의 등이 창고 밑바닥에 숨어 있다. 내가 도착한 것을 듣고 구치로 달려왔다. 내가 명령을 전했을 때 즉시 와서 보았다. 나는 피해서 달아나는 것을 책망했다. 순천에 도착했다. 성내외가 인적이 드물었다. 승려 혜희가 와서 보았다. 의병장첩을 주었다. 관사창고의 곡식, 군기물등이 여전히 있는 상태로 병사가 처치하지 않고 달아나 버렸다. 타식할 일이다. 총통등의 물건을 져서 나르고 묻으라고 하고 장편전 등은 군관들에게 나누라고 했다. 머물러 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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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7년 8월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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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九日丁卯。晴。早發到樂安。則人多出謁五里。問其奔散之由。則皆言兵使以賊迫爲㤼。衝火倉庫而退。故以是而人民潰散云。到郡則官舍倉穀。盡爲焚燒。官吏村氓。莫不揮涕而來見。午後。登程到十里許。則父老列立路傍。爭獻壺漿。不受則哭而强之。夕到寶城兆陽倉。了無一人。而倉穀則封鎖如故。使軍官四貟守直。余則宿于金安道家。其家主已爲避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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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九日丁卯。晴。早發到樂安。則人多出謁五里。問其奔散之由。則皆言兵使以賊迫爲㤼。衝火倉庫而退。故以是而人民潰散云。到郡則官舍倉穀。盡爲焚燒。官吏村氓。莫不揮涕而來見。午後。登程到十里許。則父老列立路傍。爭獻壺漿。不受則哭而强之。夕到寶城兆陽倉。了無一人。而倉穀則封鎖如故。使軍官四貟守直。余則宿于金安道家。其家主已爲避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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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일정묘。청。조발도락안。즉인다출알오리。문기분산지유。즉개언병사이적박위겁。충화창고이퇴。고이시이인민궤산운。도군즉관사창곡。진위분소。관리촌맹。막불휘체이래견。오후。등정도십리허。즉부로렬립로방。쟁헌호장。불수즉곡이강지。석도보성조양창。료무일인。이창곡즉봉쇄여고。사군관사원수직。여즉숙우김안도가。기가주이위피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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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정묘. 맑음. 아침에 출발하여 낙안에 도착했다. 오리 밖 사람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인사하러 왔다. 흩어져 달아난 이유를 물었다. 병사가 적이 쳐들어온다고 겁을 주며 창고를 불태우고 도망갔다고 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흩어졌다고 했다. 군에 도착했는데 관사 창고의 곡식이 모두 불태워졌다. 관리에서 촌사람에 이르기까지 와서 보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오후에 출발하여 십리허에 도착했다. 고을 나이 많은 사람들이 길에 줄을지어 서서 서로 다투듯 장이 든 호리병을 건넸다. 받지 않으면 울면서 강권했다. 저녁에 보성 조양창에 도착했다. 사람은 없고 곡식은 봉한채로 그대로 있었다. 군관 네명으로 지키게 했다. 나는 김안도의 집에서 잤다. 그 집 주인은 이미 피난을 떠나고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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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7년 8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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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十日戊辰。晴。以氣甚不平。因留安道家。裵同知亦同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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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十日戊辰。晴。以氣甚不平。因留安道家。裵同知亦同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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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십일무진。청。이기심불평。인류안도가。배동지역동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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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무진. 맑음. 몸이 불편했다. 안도의 집에 머물렀다. 배동지도 같이 머물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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