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1595년 을미년

1595년 을미년 6월

먹물 한자 2023. 3. 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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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5년 6월 1일
 
帿使
 
初一日壬寅。晩晴。與權,朴,申三助防將,熊川,巨濟。射帿十五廵。宣水使以痢不射。新番營吏入來。
 
초일일임인。만청。여권,박,신삼조방장,웅천,거제。사후십오순。선수사이리불사。신번영리입래。
 
초1일 임인. 늦은 시간 개었다. 권, 박, 신 3 조방장, 웅천, 거제와 같이 과녁에 화살을 15순 쏘았다. 선수사는 이질이 걸려 쏘지 않았다. 신번 영리가 들어왔다.
 
 
1595년 6월 2일
 
 
初二日癸卯。終日細雨。食後。大廳公事。韓棐還。修簡于天只前。○營吏姜起敬,趙春種,金景禧及申弘彦。並下番。○午後。加德,天城,平山浦,赤梁等官來見。天城萬戶尹弘年來傳淸州李繼簡及庶叔簡。而金介逝於三月云。不勝慘痛。○暮。權彦卿令公來話。
 
초이일계묘。종일세우。식후。대청공사。한비환。수간우천지전。○영리강기경,조춘종,김경희급신홍언。병하번。○오후。가덕,천성,평산포,적량등관래견。천성만호윤홍년래전청주리계간급서숙간。이김개서어삼월운。불승참통。○모。권언경령공래화。
 
초2일 계묘. 종일 가는 비가 내렸다. 식후에 대청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한비가 돌아왔다. 어머님께 보내는 편지를 썼다. 영리 강기경, 조춘종, 김경희, 신홍언 등이 번을 섰다. 가덕, 천성, 평산포, 적량 등의 관리들이 와서 보았다. 천성만호 윤홍년이 와서 전하길 충주 이계의 편지와 서숙의 편지를 전해주었다. 김개가 3월에 죽었다고 한다. 아픔을 이기지 못하겠다. 저물어서 권언경 영공이 와서 이야기 했다.
 
 
1595년 6월 3일
 
鹿帿
 
初三日甲辰。陰而不雨。食後出坐。各處報狀題送。○晩。加里,南桃浦來。權,申兩助防將及防踏,蛇渡,呂島,鹿島。射帿十五廵。○朝。南海馳報海平君尹斗壽自南海渡本營云。未知何緣。卽整船。玄德麟送于營。蛇梁萬戶來告絶粮。因告歸。
 
초삼일갑진。음이불우。식후출좌。각처보상제송。○만。가리,남도포래。권,신량조방장급방답,사도,려도,록도。사후십오순。○조。남해치보해평군윤두수자남해도본영운。미지하연。즉정선。현덕린송우영。사량만호래고절량。인고귀。
 
초3일 갑진. 흐렸으나 비는 오지 않았다. 식후에 나가서 앉아있었다. 각처에 공문을 써서 보냈다. 늦은시간, 가리, 남도포가 왔다. 권, 신, 양조방장, 방답, 사도, 여도, 녹도와 같이 과녁에 화살을 15순 쏘았다. 아침, 남해가 해평군 윤두수가 남해로 부터 본영에 왔다고 급히 알렸다. 어떤 연고로 왔는지 모르겠다. 전선을 선택하고 현덕린을 본영으로 보냈다. 사량만호가 와서 군량이 떨어졌다고 고하고 되돌아갔다.
 
 
1595년 6월 4일
 
鹿帿
 
初四日乙巳。晴。晉州書生金善鳴者。欲爲繼援有司到此。保人安得稱名者率來。聽其言審其實。則難保其然。姑觀其所爲。成公文給之。三助防將及蛇渡,防踏,呂島,鹿島。射帿十五廵。○探船不來。未知天只平否。悶泣悶泣。
 
초사일을사。청。진주서생김선명자。욕위계원유사도차。보인안득칭명자솔래。청기언심기실。즉난보기연。고관기소위。성공문급지。삼조방장급사도,방답,려도,록도。사후십오순。○탐선불래。미지천지평부。민읍민읍。
 
초4일 을사 맑음 진주서생 김선명이 계원유사가 되겠다고 왔다. 보인 안득이라는 자를 데리고 왔는데 그 말하는 것으로 보아 적합한 사람인지 판단하기 어려워 하는 것을 보기로 하고 공문을 만들어 주었다. 3조방장, 사도, 방답, 여도, 녹도와 같이 과녁에 화살을 50순 쏘았다. 탐선이 오지 않았다. 어머님이 평안하신지 알지못해 민망하고 눈물이 난다.
 
 
1595년 6월 5일
 
使帿
 
初五日丙午。晴。與李助防將等同朝飯。而朴子胤以病不來。晩。右水使,熊川,巨濟來。終日同話。自午雨作。未能射帿。余則氣甚不平。廢夕食。終日苦痛。○京奴入來。因審天只平安。多幸多幸。
 
초오일병오。청。여리조방장등동조반。이박자윤이병불래。만。우수사,웅천,거제래。종일동화。자오우작。미능사후。여즉기심불평。폐석식。종일고통。○경노입래。인심천지평안。다행다행。
 
초5일 병오. 맑음. 이조방장등과 같이 아침 식사를 했다. 박자윤은 병으로 오지 못했다. 늦은 시간, 우사사, 웅천, 거제가 와서 같이 이야기했다. 오후부터 비가 시작되었다. 과녁에 화살을 쏠 수 없었다. 나는 몸이 불편해졌다. 저녁밥을 먹지 않았다. 종일 고통스러웠다. 서울 노비가 들어왔다. 어머님께서 평안하시다고 한다. 다행 또 다행이다.
 
 
1595년 6월 6일
 
西
 
初六日丁未。雨勢終日。氣甚不平。宋希立入來。因聞道陽塲農作形地。則興陽盡其心力。故多有西成之望云。林英繼援。亦致其力云。鄭沆到此。而余以氣不平。終日微痛。
 
초륙일정미。우세종일。기심불평。송희립입래。인문도양장농작형지。즉흥양진기심력。고다유서성지망운。림영계원。역치기력운。정항도차。이여이기불평。종일미통。
 
초6일 정미. 종일 비가 왔다. 몸이 불편했다. 송희립이 들어왔다. 도양장 농사 되어가는 것에 대해 들려주었다. 흥양이 마음과 힘을 달해 애쓴 탓에 많이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임영계원 또한 힘을 많이 쓴다고 했다. 정항이 도착했다. 몸이 불편하고 하루종일 미통이 있었다.
 
 
1595년 6월 7일
 
 
初七日戊申。雨雨終日。氣甚不平。呻吟坐卧。
 
초칠일무신。우우종일。기심불평。신음좌와。
 
초7일 무신. 하루종일 비가왔다. 몸이 불편했다. 신음하며 앉았다 누웠다했다.
 
 
1595년 6월 8일
 
 
初八日己酉。雨。氣似少平。晩。三助防將來見。傳昆陽奔外憂。可歎可歎。
 
초팔일기유。우。기사소평。만。삼조방장래견。전곤양분외우。가탄가탄。
 
초8일 기유. 비내림. 몸이 약간 편해졌다. 늦은 시간, 3조방장이 와서 보았다. 곤양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 한다. 탄식이 나온다.
 
 
1595년 6월 9일
 
帿
 
初九日庚戌。晴。氣尙不快。可悶可悶。與申助防將及蛇渡,防踏。分邊射帿。而申邊勝。○夕。元帥軍官李希參持有旨到此。則趙亨道誣啓舟師軍一名每日粮五合式水七合云。人間事。可愕可愕。天地安有如是誣罔事乎。○昏。探船入來。則天只得痢患云。悶泣悶泣。
 
초구일경술。청。기상불쾌。가민가민。여신조방장급사도,방답。분변사후。이신변승。○석。원수군관리희참지유지도차。즉조형도무계주사군일명매일량오합식수칠합운。인간사。가악가악。천지안유여시무망사호。○혼。탐선입래。즉천지득리환운。민읍민읍。
 
초9일 경술. 맑음. 몸은 아직 덜 상쾌했다. 민망하다. 신조방장, 사도, 방답 등과 편을 나누어서 과녁에 화살을 쏘았다. 신의 편이 이겼다. 저녁, 원수군관 이희참이 유지를 가지고 도착했다. 조형도가 무고로 장계하여 수군 1명에게 매일 양식 다섯홉과 식수 일곱홉을 준다고 했다. 인간이란 정말 놀랍다. 천지에 이러한 무망한 일이 있다니. 저물어서, 탐선이 들어왔다. 어머님이 이질에 걸러셨다고 한다. 민망하여 눈물이 난다.
 
 
1595년 6월 10일
 
使
 
初十日辛亥。晴。曉。探船出送于本營。晩。三助防將及忠淸,慶尙水使來見。光州軍粮三十九石捧。
 
초십일신해。청。효。탐선출송우본영。만。삼조방장급충청,경상수사래견。광주군량삼십구석봉。
 
초10일 신해. 맑음. 새벽, 탐선이 본영으로 나갔다. 늦은 시간, 3조방장, 충청, 경상수사가 와서 보았다. 광주가 군량 39석을 바쳤다.
 
 
1595년 6월 11일
 
 
十一日壬子。細雨大風。朝。元帥軍官李希參還歸。○夕。出坐。囚光州軍粮偸竊人。
 
십일일임자。세우대풍。조。원수군관리희참환귀。○석。출좌。수광주군량투절인。
 
11일 임자. 가는 비가 내리고 바람이 세게 불었다. 원수군관 이희참이 되돌아갔다. 저녁, 나가서 앉아있었다. 광주 군량을 훔친자를 가두었다.
 
 
1595년 6월 12일
 
 
十二日癸丑。細雨風。曉。蔚入來。因聞天只病患稍歇。然九十之年。得此危證。爲慮且泣。
 
십이일계축。세우풍。효。울입래。인문천지병환초헐。연구십지년。득차위증。위려차읍。
 
12일 계축, 가는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었다. 새벽, 울이 들어왔다. 어머님의 병이 약간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90의 나이에 이런 위험한 병에 걸리셨으니 염려되어 눈물이 난다.
 
 
1595년 6월 13일
 
使使
 
十三日甲寅。陰。曉。慶尙水使裵楔拿命已下。而其代權俊爲之。南海奇孝謹仍任云。可愕。晩。往見裵水使而還。○昏。探船入來。金吾吏已到營中。又見別坐書。則天只漸向差云。幸幸。
 
십삼일갑인。음。효。경상수사배설나명이하。이기대권준위지。남해기효근잉임운。가악。만。왕견배수사이환。○혼。탐선입래。김오리이도영중。우견별좌서。즉천지점향차운。행행。
 
13일 갑인. 흐림. 새벽, 경상수사 배설을 잡으라는 명령이 내려왔다. 대신으로 권준이 임명되었고 남해 기효근은 유임되었다고 하니 놀랄일이다. 늦은 시간, 배수사에게 가서 보고 돌아왔다. 저물어서, 탐선이 들어왔다. 김오리가 본영에 도착했다고 한다. 별좌의 편지를 보니 어머님이 점점 차도를 보이신다고 한다. 다행이다.
 
 
1595년 6월 14일
 
使帿使使
 
十四日乙卯。曉大雨。蛇渡請射。右水使與諸將盡會。而晩晴。射帿十二廵。夕。金吾吏以裵水使拿去事入來。權水使除朝辭關及諭書密符亦來。
 
십사일을묘。효대우。사도청사。우수사여제장진회。이만청。사후십이순。석。김오리이배수사나거사입래。권수사제조사관급유서밀부역래。
 
14일 을묘. 새벽에 큰 비가 내렸다. 사도를 화살 쏘기에 불렀다. 우수사, 제장들이 모두 모였다. 늦은 시간 개었다. 과녁에 화살을 20순 쏘았다. 저녁, 김오리가 배수사를 잡아가는 일로 들어왔다. 권수사를 임명하는 조정 공문, 유서, 밀부가 같이 도착했다.
 
 
1595년 6월 15일
 
帿
 
十五日丙辰。晴。曉。行望闕禮。食後。出浦口。別送裵楔。心懷不平。豚蔚還歸。○午後。與申助防將。射帿十廵。
 
십오일병진。청。효。행망궐례。식후。출포구。별송배설。심회불평。돈울환귀。○오후。여신조방장。사후십순。
 
15일 병진. 맑음. 새벽, 망궐례를 행했다. 식후, 포구에 나갔다. 배설을 송별했다. 마음이 불편했다. 아들 울이 되돌아 갔다. 오후, 신조방장과 과녁에 화살을 10순 쏘았다.
 
 
1595년 6월 16일
 
帿
 
十六日丁巳。晴。出坐公事。順天七船將張溢偸軍粮。見捉决罪。○午後。與兩助防將及彌助項等官。射帿七廵。
 
십륙일정사。청。출좌공사。순천칠선장장일투군량。견착결죄。○오후。여량조방장급미조항등관。사후칠순。
 
16일 정사. 맑음. 나가서 앉아 공무를 보았다. 순천 7선장이 군량을 훔쳤기에 죄를 판결하였다. 오후, 양조방장, 미조항 등과 과녁에 화살을 7순 쏘았다.
 
 
1595년 6월 17일
 
使使帿
 
十七日戊午。晴。大風終日。慶尙水使及忠淸水使,兩助防將。並射帿。
 
십칠일무오。청。대풍종일。경상수사급충청수사,량조방장。병사후。
 
17일 무오. 맑음. 바람이 하루종이 세게 불었다. 경상수사, 충청수사, 양 조방장 등과 과녁에 화살을 쏘았다.
 
 
1595년 6월 18일
 
帿
 
十八日己未。或雨或晴。晉州儒生柳起龍及河應文。願爲繼餉。米五石受去。○晩。與朴助防將。射帿十五廵而罷。
 
십팔일기미。혹우혹청。진주유생류기룡급하응문。원위계향。미오석수거。○만。여박조방장。사후십오순이파。
 
18일 기미. 비가 오기도 하고 맑기도 했다. 진주 유생, 유기룡, 하응문이 양식을 달라고 해서 쌀 다섯석을 받아갔다. 늦은 시간, 박조방장과 과녁에 화살을 5순 쏘고 자리를 파했다.
 
 
1595년 6월 19일
 
 
十九日庚申。雨雨。獨坐樓上。夢寐之間。豚葂與尹德種子雲輅同到。因見天只簡。審患候快平。喜幸萬萬。○申弘憲等入來。納牟七十六石。
 
십구일경신。우우。독좌루상。몽매지간。돈면여윤덕종자운로동도。인견천지간。심환후쾌평。희행만만。○신홍헌등입래。납모칠십륙석。
 
19일 경신. 계속 비가 왔다. 홀로 누각에 앉아 있었다. 뜻밖에 아들 면, 윤덕종의 아들 운로와 같이 왔는데 어머님의 편지에 병이 나았다고 하셨다. 즐겁고 다행이다. 신홍헌 등이 들어와서 보리 76석을 바쳤다.
 
 
1595년 6월 20일
 
使
 
二十日辛酉。乍晴乍雨。終日坐樓。而聞忠淸水使言語不明云。夕時親往見之。則不至重而多傷風濕。可慮可慮。
 
이십일신유。사청사우。종일좌루。이문충청수사언어불명운。석시친왕견지。즉불지중이다상풍습。가려가려。
 
20일 신유, 잠깐 개고 잠깐 비오고 했다. 하루 종일 누각에 앉아있었다. 충청수사가 말이 분명하지 못하다고 듣고 저녁에 가서 보았다. 중태는 아니나 바람과 습기에 많이 상한 탓이다. 염려되고 또 염려된다.
 
 
1595년 6월 21일
 
使
 
二十一日壬戌。晴。極熱。食後。出坐公事。○申弘憲還歸。巨濟亦來。慶尙水使報平山浦病重云。故出送事題送。
 
이십일일임술。청。극열。식후。출좌공사。○신홍헌환귀。거제역래。경상수사보평산포병중운。고출송사제송。
 
21일 임술. 맑음. 아주 더웠다. 식후, 나가서 앉아 공무를 보았다. 신홍헌이 되돌아갔다. 거제가 왔다. 경상 수사가 평산포의 병이 중하다고 보고했다. 내보내라고 적어서 보냈다.
 
 
1595년 6월 22일
 
使
 
二十二日癸亥。晴。以祖母忌日不坐。慶尙水使來見。
 
이십이일계해。청。이조모기일불좌。경상수사래견。
 
22일 계해, 맑음. 할머니의 기일이라 공무를 보지 않았다. 경상수사가 와서 보았다.
 
 
1595년 6월 23일
 
帿
 
二十三日甲子。晴。與兩助防將射帿。夕。裵永壽還歸。
 
이십삼일갑자。청。여량조방장사후。석。배영수환귀。
 
23일 갑자. 맑음. 양 조방장과 과녁에 화살을 쏘았다. 저녁, 배영수가 되돌아 갔다.
 
 
1595년 6월 24일
 
帿
 
二十四日乙丑。晴。右道各官浦戰船摘奸。淫女十二捕捉。並其隊長論罪。○晩。受鍼不射帿。許宙及荄姪入來。戰馬亦來。奇誠伯子澄憲與其庶叔景忠來。
 
이십사일을축。청。우도각관포전선적간。음녀십이포착。병기대장론죄。○만。수침불사후。허주급해질입래。전마역래。기성백자징헌여기서숙경충래。
 
24일 을축. 맑음. 우도의 각 관포 전선을 부정 사실을 조사했다. 음란한 여자 12명을 잡았다. 그 대장들에게 죄를 물었다. 늦은 시간, 침을 맞고 과녁에 화살을 쏘지 않았다. 허주, 조카 질이 들어왔다. 전마도 왔다. 기성백의 아들 징헌과 서숙 경충 등이 함께 왔다.
 
 
1595년 6월 25일
 
使
 
二十五日丙寅。晴。元帥公事入來。則三衛將分三運起送云。而行長來自日本。講和已定云。○夕。與朴助防將。同往忠淸水使處。看其病勢。則多有可恠之事。
 
이십오일병인。청。원수공사입래。즉삼위장분삼운기송운。이행장래자일본。강화이정운。○석。여박조방장。동왕충청수사처。간기병세。즉다유가괴지사。
 
25일 병인. 맑음. 원수의 공문이 들어왔다. 3 위장을 세 패로 보낸다고 했다. 행장이 일본에서 와서 화친을 결정했다고 한다. 저녁, 박조방장과 같이 충청수사가 있는 곳에 갔다. 병세를 보니 이상한 부분이 많았다.
 
 
1595년 6월 26일
 
帿使
 
二十六日丁卯。晴。食後出坐。射帿十五廵。慶尙水使來見。今日。乃彦卿令公辰日云。故造麵極醉。聽琴吹笛。暮罷。
 
이십륙일정묘。청。식후출좌。사후십오순。경상수사래견。금일。내언경령공진일운。고조면극취。청금취적。모파。
 
26일 정묘. 맑음. 식사후에 나가서 앉았다. 과녁에 화살을 15순 쏘았다. 경상수사가 와서 보았다. 오늘, 언경령공의 생일이다. 국수를 만들어 먹고 극도로 취했다. 거문고 소리와 피리 소리를 들었다. 저물어서 파했다.
 
 
1595년 6월 27일
 
帿
 
二十七日戊辰。晴。許宙及荄姪,奇雲輅等還歸。吾與申助防將及巨濟。射帿十廵。
 
이십칠일무진。청。허주급해질,기운로등환귀。오여신조방장급거제。사후십순。
 
27일 무진. 맑음. 허주, 조카 해, 기운로 등이 되돌아 갔다. 나는 신 조방장, 거제와 같이 과녁에 화살을 10순 쏘았다.
 
 
1595년 6월 28일
 
 
二十八日己巳。晴。以國忌不坐。
 
이십팔일기사。청。이국기불좌。
 
28일 기사. 맑음. 국가의 기념일이라 공무를 보지 않았다.
 
 
1595년 6월 29일
 
使帿
 
二十九日庚午。晴。早出大廳。右水使來。射帿十餘廵。
 
이십구일경오。청。조출대청。우수사래。사후십여순。
 
29일 경오. 맑음. 아침에 대청에 나갔다. 우수사가 왔다. 과녁에 화살을 10순 쏘았다.
 
 
1595년 6월 30일
 
貿祿鹿帿
 
三十日辛未。晴。文語恭以生麻貿易事出去。李祥祿亦歸。○晩。巨濟,永登來見。防踏及鹿島申助防將。射帿十五廵。
 
삼십일신미。청。문어공이생마무역사출거。리상록역귀。○만。거제,영등래견。방답급록도신조방장。사후십오순。
 
30일 신미. 맑음. 문어공이 생마 무역하는 일로 나갔다. 이상록도 되돌아갔다. 늦은 시간, 거제, 영등이 와서 보았다. 방답, 녹도, 신조방장과 과녁에 화살을 50순 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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