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1592년 임진년

1592년 임진년 5월

먹물 한자 2022. 7. 3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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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5월 1일
 
使鹿
 
初一日庚午。舟師齊會前洋。是日。陰而不雨。南風大吹。坐鎭海樓。招防踏僉使,興陽倅,鹿島萬尸。則皆憤激忘身。可謂義士也。
 
초일일경오。주사제회전양。시일。음이불우。남풍대취。좌진해루。초방답첨사,흥양쉬,록도만호。즉개분격망신。가위의사야。
 
1일 경오. 수군 장군들이 앞바다에서 만났다. 오늘 흐렸으나 비는 오지 않았다. 남풍이 크게 불었다. 진해루에 앉아서 방답첨사, 흥양현감, 녹도만호를 불렀는데 모두 격분하며 몸을 가누지 못하였다. 가히 의사라고 할 수 있다.
 
1592년 5월 2일
 
使使退
 
初二日辛未。晴。宋漢連自南海還言。南海倅,彌助項僉使,尙州浦,曲浦,平山浦等。一聞賊倭聲息。輒已逃散。使其軍器等物。盡散無餘云。可愕可愕。午時。乘船下海結陣。與諸將約束。則皆有樂赴之志。而樂安則似有避意。可歎。然而自有軍法。雖欲退避。其可得乎。夕。防踏疊入船三隻。回泊前洋。軍號龍虎。伏兵則山水。
 
초이일신미。청。송한련자남해환언。남해쉬,미조항첨사,상주포,곡포,평산포등。일문적왜성식。첩이도산。사기군기등물。진산무여운。가악가악。오시。승선하해결진。여제장약속。즉개유락부지지。이락안즉사유피의。가탄。연이자유군법。수욕퇴피。기가득호。석。방답첩입선삼척。회박전양。군호룡호。복병즉산수。
 
2일 신미. 맑음. 송한련이 남해로 부터 돌아왔다고 전해왔다. 남해졸, 미조항첨사, 상주포, 곡포, 평산포 등의 수령이 왜적의 소식을 듣고 이미 도망갔다고 한다. 군기물 등을 모두 버려서 남은 것이 없다고 한다. 이런 죽일 놈들. 오시에 배에 올라 바다에서 결진하였다. 제장들과 약속했다. 모두 기쁜 뜻을 보이는데 낙안군수는 피하려고 하니 한탄스럽다. 군법이 있는데 어찌 도망가기를 바라는가. 저녁, 방답첩입선 3척이 모두 돌아와 앞바다에 정박했다. 군호는 룡호였다. 복병은 산수였다.
 
1592년 5월 3일
 
 
初三日壬申。細雨終朝。招中衛將。約明曉發行。卽修啓聞。是日。呂島水軍黃玉千。逃避其家。捕斬梟示。
 
초삼일임신。세우종조。초중위장。약명효발행。즉수계문。시일。려도수군황옥천。도피기가。포참효시。
 
3일 임신. 가는 비가 아침 내내 내렸다. 중위장을 불러서 새벽이 밝으면 발행하기로 약속했다. 장계문을 고쳤다. 그날 여도수군 황옥천이 도망가서 자신의 집에 숨어 있는데 잡아다 목을 베어 본보기로 내다 걸었다.
 
1592년 5월 4일
 
 
初四日癸酉。晴。質明發船。直到彌助項前洋。更爲約束。由介伊島。過平山浦,尙州浦,彌助項。自初五日至二十八日缺
 
초사일계유。청。질명발선。직도미조항전양。갱위약속。유개이도。과평산포,상주포,미조항。자초오일지이십팔일결
 
4일 계유. 맑음. 날이 새자 배를 출발시켰다. 미조항 앞바다에 도착하기로 다시 약속했다. 개이도, 평산포, 상주포를 지나 미조항에 도착했다. 5월 5일 부터 5월 28일 까지 기록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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