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1592년 임진년

1592년 임진년 2월

먹물 한자 2022. 6. 1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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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2월 1일
 
 
初一日壬辰。曉。行望闕禮。煙雨暫灑晩霽。出船滄。點擇可用板子。時水塲內鯈魚雲集。張網獲二千餘箇。可謂壯矣。仍坐戰船上飮酒。與虞候共看新春景色。
 
초일일임진。효。행망궐례。연우잠쇄만제。출선창。점택가용판자。시수장내조어운집。장망획이천여개。가위장의。잉좌전선상음주。여우후공간신춘경색。
 
1일. 임진. 새벽에 망궐례를 행했다. 연기 같은 비가 잠시 뿌리다가 저녁에 개었다. 선창에 나가서 쓸만한 판자의 수를 세었다. 그 때 작은 고기떼가 수장 내로 몰려 들었다. 그물로 이천여 마리를 잡았다.대단했다. 전선 위에 올라 술을 마셨다. 우후와 새봄의 경치를 보며 즐겼다.
 
1592년 2월 2일
 
帿
 
初二日癸巳。晴。東軒公事。○鐵鎖橫設。大中石塊八十餘箇載來。○射帿十廵。
 
초이일계사。청。동헌공사。○철쇄횡설。대중석괴팔십여개재래。○사후십순。
 
2일 계사. 맑음.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철 사슬을 가로로 설치하기 위한 대중석괴 80 여 개를 실어왔다. 화살 60발을 과녁에 쏘았다.
 
1592년 2월 3일
 
帿使
 
初三日甲午。晴。曉。虞候以各浦摘奸事。乘船出去。○公事後。射帿。○耽羅人率子女並六口逃出。泊于金鰲島。防踏循環船。被捉上使。故捧招。送囚昇平。書送行移。○是夕。火臺石四箇輸上。
 
초삼일갑오。청。효。우후이각포적간사。승선출거。○공사후。사후。○탐라인솔자녀병륙구도출。박우김오도。방답순환선。피착상사。고봉초。송수승평。서송행이。○시석。화대석사개수상。
 
3일 갑오. 맑음. 새벽. 우후가 각 포구의 부정 비리 사건들을 처리하기 위해 배를 타고 나갔다. 공무를 본 후 과녁에 화살을 쏘았다. 제주도 사람이 가솔들 6명을 데리고 도망쳐와서 금오도에 정박하고 있었는데 방답순환선에 붙잡혀 왔다. 문초한 후 승평에 보내어 가두라고 편지를 써서 보냈다. 저녁에 화대석 네 개를 실어 왔다.
 
1592년 2월 4일
 
 
初四日乙未。晴。出東軒公事後。上北峯築煙臺處。築處甚善。萬無頹落之理。李鳳壽之勤事。可知矣。終日觀望。當夕下來。廵視垓坑。
 
초사일을미。청。출동헌공사후。상북봉축연대처。축처심선。만무퇴락지리。리봉수지근사。가지의。종일관망。당석하래。순시해갱。
 
4일 을미. 맑음.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본 후 북쪽 봉우리에 봉화대를 쌓은 곳에 올랐다. 아주 잘 쌓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이봉수가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알만하다. 종일 보다가 저녁이 되어 내려왔다. 해자 구덩이를 파는 것을 순시하였다.
 
1592년 2월 5일
 
帿
 
初五日丙申。晴。出東軒公事後。射帿十八廵。
 
초오일병신。청。출동헌공사후。사후십팔순。
 
5일 병신. 맑음.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본 후 화살을 100 여 발 과녁에 쏘았다.
 
1592년 2월 6일
 
使
 
初六日丁酉。晴。終日大風。出東軒公事。廵使簡二度來。
 
초륙일정유。청。종일대풍。출동헌공사。순사간이도래。
 
6일 정유. 맑음. 종일 큰 바람이 불었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순사의 편지가 두 통이 왔다
 
1592년 2월 7일
 
 
初七日戊戌。晴而大風。出東軒公事。鉢浦到任公狀來。
 
초칠일무술。청이대풍。출동헌공사。발포도임공상래。
 
7일 무술. 맑았으나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발포 만호가 부임했다는 장계가 왔다.
 
1592년 2월 8일
 
帿
 
初八日己亥。晴又大風。出東軒公事。是日。捧龜船帆布二十九疋。○當午射帿。趙而立與卞存緖爭雄。趙不勝。○虞候還自防踏。極言防踏盡心防備事。○東軒庭。立石柱火臺。
 
초팔일기해。청우대풍。출동헌공사。시일。봉구선범포이십구필。○당오사후。조이립여변존서쟁웅。조불승。○우후환자방답。극언방답진심방비사。○동헌정。립석주화대。
 
8일 기해. 맑고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거북선의 돛으로 쓸 베 29필을 받았다. 오후에 과녁에 활을 쏘았다. 조이립과 변존서가 시합을 했다. 조이립이 이기지 못했다. 우후가 방답에서 돌아왔다. 방답에서 방비 업무를 진심을 다하더라고 극찬했다. 동헌 뜰에 돌기둥 화대를 세웠다.
 
1592년 2월 9일
 
 
初九日庚子。晴。曉。以鐵鎖貫長木斫伐事。李元龍領軍送斗山島。
 
초구일경자。청。효。이철쇄관장목작벌사。리원룡령군송두산도。
 
9일 경자. 맑음. 새벽에 쇠사슬을 낄 긴 나무를 벌목하는 일을 위해 이원룡이 군사를 이끌고 두산도로 가게했다.
 
1592년 2월 10일
 
使
 
初十日辛丑。煙雨。或晴或暗。出東軒公事。○金仁問自廵營還。見廵使簡。則通事等多受賂物。誣告中朝。致有請兵之擧。非但此也。中原疑我國與日本有他志。其爲凶悖。極爲無謂。通事等已爲拿囚云。不勝駭恠痛憤。
 
초십일신축。연우。혹청혹암。출동헌공사。○김인문자순영환。견순사간。즉통사등다수뢰물。무고중조。치유청병지거。비단차야。중원의아국여일본유타지。기위흉패。극위무위。통사등이위나수운。불승해괴통분。
 
10일 신축. 연기 같이 뿌옇게 비가 내렸다. 개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고 계속 반복됐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김인문이 영을 순시하고 돌아 왔다. 순사의 편지를 보았다. 통역관들이 뇌물을 받고 중국에 거짓으로 고해서 청병했다고 한다. 중국이 우리나라가 일본과 뜻을 합쳤는지 의심하도록 하였다하니 흉악하기 이를 데 없다. 통역관이 붙잡혀 갔다고 하니 해괴하고 통분함을 이기지 못하겠다.
1592년 2월 11일
 
 
十一日壬寅。晴。食後出船上。新選點考。
 
십일일임인。청。식후출선상。신선점고。
 
11일 임인. 맑음. 식후에 배에 올라서 신병들을 점고했다.
 
1592년 2월 12일
 
帿
 
十二日癸卯。晴且風靜。食後出東軒公事。移坐海雲臺射帿。觀沈獵雉。極其從容。軍官輩亦皆起舞。趙而立吟絶句。乘夕還來。
 
십이일계묘。청차풍정。식후출동헌공사。이좌해운대사후。관침렵치。극기종용。군관배역개기무。조이립음절구。승석환래。
 
12일 계묘. 맑고 바람이 잔잔했다. 식후에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해운대로 옮겨서 화살을 과녁에 쏘았다. 침렴치 하는 것을 보았다. 아주 조용했다. 군관들 모두가 일어나 춤을 추었다. 조이립이 시를 읊었다. 저녁이 되어서야 돌아왔다.
 
1592년 2월 13일
 
使
 
十三日甲辰。晴。右水使軍官來。箭竹大中百箇。鐵五十斤送之。
 
십삼일갑진。청。우수사군관래。전죽대중백개。철오십근송지。
 
13일 갑진. 맑음. 우수사의 군관이 왔다. 화살용 대나무 크고 작은 것 백 개를 가지고 왔다. 철 오십근을 보내왔다.
 
1592년 2월 14일
 
 
十四日乙巳。晴。牙山問安。羅將二名出送。
 
십사일을사。청。아산문안。라장이명출송。
 
14일 을사. 맑음. 아산에 문안하기 위해 라장 2명을 보냈다.
 
1592년 2월 15일
 
使
 
十五日丙午。大風雨。出東軒公事。石手等。以新築浦坑多致頹落。决罪。使之更築。
 
십오일병오。대풍우。출동헌공사。석수등。이신축포갱다치퇴락。결죄。사지갱축。
 
15일 병오. 바람이 크게 불고 비가 내렸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신축한 포갱이 무너진 곳이 많이 석수등에게 죄를 물었다. 다시 쌓도록 했다.
 
1592년 2월 16일
 
帿
 
十六日丁未。晴。出東軒公事後。射帿六廵。新舊番點考。
 
십륙일정미。청。출동헌공사후。사후륙순。신구번점고。
 
16일 정미. 맑음.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본 후 과녁에 화살을 36발 쏘았다. 신구번 교대자들을 점고하였다.
 
1592년 2월 17일
 
 
十七日戊申。晴。以國忌不坐。
 
십칠일무신。청。이국기불좌。
 
17일 무신. 맑음. 국가의 기념일이라 공무를 보지 않았다.
 
1592년 2월 18일
 
 
十八日己酉。陰
 
십팔일기유。음
 
18일 기유. 흐림.
 
1592년 2월 19일
 
 
十九日庚戌。晴。發廵到白也串監牧官處。則昇平府伯率其弟來待。妓生亦來。雨後山花爛開。景物之勝。難可形言。暮到梨木龜尾。乘船到呂島。則瀛洲倅與呂島權管出迎。防備點閱。興陽以其明日行祭先行。
 
십구일경술。청。발순도백야곶감목관처。즉승평부백솔기제래대。기생역래。우후산화란개。경물지승。난가형언。모도리목구미。승선도려도。즉영주쉬여려도권관출영。방비점열。흥양이기명일행제선행。
 
19일 경술. 맑음. 순시차 백야곶 감목관처에 도착했다. 승평부사가 자기 동생을 데리고 왔다. 기생도 왔다. 비가 온 후 산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대단한 경치를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저물어 이목구미에 도착했다. 배를 타고 여도에 도착했다. 영주 현감과 여도 권관이 나와서 맞았다. 방비 상황을 점열하였다. 흥양 현감은 그 다음날 제사로 먼저 갔다.
 
1592년 2월 20일
 
 
二十日辛亥。晴。朝點各項防備戰船。則皆新造。軍器。亦皆少完。晚發到瀛洲。左右山花。郊外芳草如畫。古有瀛洲。亦如此景耶。
 
이십일신해。청。조점각항방비전선。즉개신조。군기。역개소완。만발도영주。좌우산화。교외방초여화。고유영주。역여차경야。
 
20일 신해. 맑음. 아침에 전선의 준비 사항들을 점고하였다. 모두 새로 만들었고 군기들 역시 적은 수를 다시 만들어 완비했다. 늦게 출발하여 영주에 도착했다. 좌우 산에 꽃에 만발했다. 향기나는 꽃들이 그림처럼 피었다. 고대로 영주 영주 하더니 이런 경치를 두고 하는 말이었구나.
1592년 2월 21일
 
帿使使
 
二十一日壬子。晴。公事後。主人設席射帿。丁助防將亦來見。黃叔度亦來同醉。裵秀立出同盃酌。甚歡。夜深而罷。使申弘憲釀酒。分飮前日使喚三班下人等。
 
이십일일임자。청。공사후。주인설석사후。정조방장역래견。황숙도역래동취。배수립출동배작。심환。야심이파。사신홍헌양주。분음전일사환삼반하인등。
 
21일 임자. 맑음. 공무를 본후 주인이 배푼 자리에서 화살을 과녁에 쏘았다. 정조방장이 와서 보았다. 황숙도가 와서 같이 술을 마셨다.배수립도 동헌에 와서 술을 같이 마셨다. 아주 기뻤다. 밤이 깊어져서야 술자리를 파했다. 신홍헌에게 술을 전일 심부름 하던 삼반하인들에게 나눠주라고 했다.
 
1592년 2월 22일
 
鹿鹿
 
二十二日癸丑。朝。公事後。往鹿島。黃叔度亦同行。先到興陽戰船所。親點船與什物。仍往鹿島。直上新築峯頭門樓上。景槩之勝。境內尤最也。萬戶之盡心。無處不到矣。興陽,黃綾城及萬戶飮醉。兼觀放砲。明燭移時而罷。
 
이십이일계축。조。공사후。왕록도。황숙도역동행。선도흥양전선소。친점선여십물。잉왕록도。직상신축봉두문루상。경개지승。경내우최야。만호지진심。무처불도의。흥양,황릉성급만호음취。겸관방포。명촉이시이파。
 
22일 계축. 아침 공무를 본 후 녹도에 갔다. 황숙도도 같이 동행했다. 먼저 흥양 전선소에 도착했다. 전선과 집기물들을 점고했다. 녹도에 새로 세운 봉두문 누각에 올랐다. 경치가 그만이었다. 경내에서 최고이다. 만호의 마음씀이 보인다. 의심할 곳이 없다. 흥양원, 황릉성, 녹도만호가 같이 술을 마셨다. 방포하는 시범을 보았다. 촛불을 밝히는 시간이 되서야 파했다.
 
1592년 2월 23일
 
 
二十三日甲寅。陰。晩發船至鉢浦。逆風大吹。舟不能行。艱到城頭。下船馬行。雨勢大作。一行上下。盡濕花雨。入鉢浦。日已暮矣。
 
이십삼일갑인。음。만발선지발포。역풍대취。주불능행。간도성두。하선마행。우세대작。일행상하。진습화우。입발포。일이모의。
 
23일 갑인. 흐림. 저물어서 배를 출발시켜 발포에 도착했다. 역풍이 거세게 불었다. 배를 운행할 수 없었다. 성두에 간신히 닿았다. 배에서 내려 말을 탔다. 비가 거세게 내렸다. 같이 간 사람 모두 위 아래가 다 젖었다. 꽃비에 젖어 발포에 들어갔을 때 날이 이미 저물었다.
 
1592년 2월 24일
 
滿宿
 
二十四日乙卯。細雨滿山。咫尺不辨。冒雨發程。到馬北山底沙梁。乘舟促櫓。到蛇渡。則興陽亦已至矣。戰船點考。日暮仍宿。
 
이십사일을묘。세우만산。지척불변。모우발정。도마북산저사량。승주촉로。도사도。즉흥양역이지의。전선점고。일모잉숙。
 
24일 을묘. 가는 비가 온 산을 가득 채웠다. 지척을 분변할 수 없었다. 비를 무릎 쓰고 정을 출발시켰다. 마북산 밑 사량에 도착했다. 배에 올라 노를 바삐 저어 사도에 도착했다. 흥양현감이 이미 도착해 있었다. 전선을 점고하니 날이 저물어 잤다.
 
1592년 2월 25일
 
使使宿
 
二十五日丙辰。陰。各項戰備多有頉處。軍官,色吏决罪。僉使捉入。敎授出送。防備。五浦中最下。而以廵使褒啓。未能撿罪。可笑。逆風大吹。未能發船。仍宿。
 
이십오일병진。음。각항전비다유이처。군관,색리결죄。첨사착입。교수출송。방비。오포중최하。이이순사포계。미능검죄。가소。역풍대취。미능발선。잉숙。
 
25일 병진. 흐림. 전투 준비에서 빠진 부분이 많아 군관과 색리들을 벌주었다. 첨사를 잡아들이고 교수를 내보냈다. 방비 상태가 다섯 개 포구 중 최하이다. 포창 장계를 올린 순사가 제대로 검토하지 못한 죄가 크다. 가소롭다. 역풍이 크게 불어 발선하지 못하고 머물러 잤다.
 
1592년 2월 26일
 
 
二十六日丁巳。早朝發船。到介伊島。則呂島船與防踏迎逢船出待。日暮到防踏。公私禮畢後。軍器點考。則長片箭。無一部可用。可悶。戰船則差完。可喜。
 
이십륙일정사。조조발선。도개이도。즉려도선여방답영봉선출대。일모도방답。공사례필후。군기점고。즉장편전。무일부가용。가민。전선즉차완。가희。
 
26일 정사. 이른 아침 전선을 출발시켜 개이도에 도착했다. 여도 첨사와 방답 첨사가 전선을 타고 나와 맞았다. 날이 저물어 방답에 도착했다. 공사례를 한 후 군기 점고를 했다. 장편전은 하나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이다. 마음이 답답하다. 모자란 전선은 채워져서 기쁘다.
 
1592년 2월 27일
 
使
 
二十七日戊午。陰。朝畢點後。登北峯。觀望形勢。則孤危絶島。四面受敵。城池且極齟齬。可慮可慮。僉使則盡心。而未及施設。奈何奈何。晩乘船到京島。汝弼,而立與軍官,虞候。載酒出迎。與之共樂。日沒還衙。
 
이십칠일무오。음。조필점후。등북봉。관망형세。즉고위절도。사면수적。성지차극저어。가려가려。첨사즉진심。이미급시설。내하내하。만승선도경도。여필,이립여군관,우후。재주출영。여지공락。일몰환아。
 
27일 무오. 흐림. 아침에 점고를 마친 후 . 북쪽 봉우리에 올랐다. 형세를 보니 외떨어져 있고 위험한 섬이다. 사면이 적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성과 못이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된다. 첨사가 마음을 썼지만 시설이 완성되지 못한 것이다. 어쩌면 좋으냐. 늦은 시간 전선을 타고 경도에 도착했다. 여필, 이립, 우후가 술을 가져와 맞았다. 함께 즐긴 후 해가 진 후 관아로 돌아 왔다.
 
1592년 2월 28일
 
帿
 
二十八日己未。陰而不雨。出東軒公事後。射帿。
 
이십팔일기미。음이불우。출동헌공사후。사후。
 
28일 기미. 흐렸으나 비는 오지 않았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본 후 과녁에 화살을 쏘았다.
 
1592년 2월 29일
 
使
 
二十九日庚申。晴而大風。出東軒公事。廵使關來到。而中衛將改定順天云。可歎
 
이십구일경신。청이대풍。출동헌공사。순사관래도。이중위장개정순천운。가탄
 
29일 경신. 맑았으나 바람이 크게 불었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순사의 공문이 도착했다. 중위장으로 순천원을 교체했다고 한다. 한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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