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년 5월 8일 적진포해전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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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八日早朝。聞鎭海地古里梁。倭船留泊之奇。卽令發船。內外島嶼。挾攻搜討。過猪島。至固城境赤珍浦。倭大中船幷十三隻。海口列泊。倭人浦串閭閻。焚蕩之後。望我兵威。畏㤼登山。樂安郡守其部統屬順天代將兪㸎同力。倭大船一隻。同部統將郡居及第朴永男,保人金鳳壽等同力。倭大船一隻。寶城郡守。倭大船一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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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八日早朝。聞鎭海地古里梁。倭船留泊之奇。卽令發船。內外島嶼。挾攻搜討。過猪島。至固城境赤珍浦。倭大中船幷十三隻。海口列泊。倭人浦串閭閻。焚蕩之後。望我兵威。畏㤼登山。樂安郡守其部統屬順天代將兪㸎同力。倭大船一隻。同部統將郡居及第朴永男,保人金鳳壽等同力。倭大船一隻。寶城郡守。倭大船一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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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팔일조조。문진해지고리량。왜선류박지기。즉령발선。내외도서。협공수토。과저도。지고성경적진포。왜대중선병십삼척。해구렬박。왜인포곶려염。분탕지후。망아병위。외겁등산。락안군수기부통속순천대장유섭동력。왜대선일척。동부통장군거급제박영남,보인김봉수등동력。왜대선일척。보성군수。왜대선일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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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른 아침. 진해 고리량에 왜선이 정박하고 있다는 기별을 듣고 즉시 발선하여 내외 도서에서 적을 찾아 토벌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저도를 지나 고성 적진포에 도착했습니다. 왜 대중선 모두 13척이 적진포 입구에 줄을 지어 정박하고 있었습니다. 왜인이 포구 여염집들들 불태우다 아군을 보고는 겁을 집어 먹고 산으로 올라 갔습니다. 낙안군수는 부통속 순천대장 유엽과 힘을 합쳐 왜대선 1척을, 동부통장군 박영남, 보인 김봉남 등과 힘을 합쳐 왜 대선 1척을, 보성군수가 왜대선 1척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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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5월 8일 적진포해전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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防踏僉使。倭大船一隻。蛇渡僉使。倭大船一隻。鹿島萬戶。倭大船一隻。部統將謫居前奉事朱夢龍。倭中船一隻。臣帶率軍官前奉事李渫,宋希立等同力。倭大船二隻。軍官定虜衛李鳳壽。倭大船一隻。軍官別侍衛宋漢連。倭中船一隻。銃筒放中。撞破焚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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防踏僉使。倭大船一隻。蛇渡僉使。倭大船一隻。鹿島萬戶。倭大船一隻。部統將謫居前奉事朱夢龍。倭中船一隻。臣帶率軍官前奉事李渫,宋希立等同力。倭大船二隻。軍官定虜衛李鳳壽。倭大船一隻。軍官別侍衛宋漢連。倭中船一隻。銃筒放中。撞破焚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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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답첨사。왜대선일척。사도첨사。왜대선일척。록도만호。왜대선일척。부통장적거전봉사주몽룡。왜중선일척。신대솔군관전봉사리설,송희립등동력。왜대선이척。군관정로위리봉수。왜대선일척。군관별시위송한련。왜중선일척。총통방중。당파분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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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답첨사가 왜 대선 일척을, 사도첨사가 왜 대선 1척을 녹도만호가 왜대선 1척을, 부통장 적거전 봉사 주몽룡이 왜 중선 1척을, 신이 대솔군관 전봉사 이설, 송희립 등과 힘을 합쳐 왜 대선 2척을, 군관 정로위와 이봉수가 왜 대선 1척을, 군관 별시위 송한련이 왜 중선 1척을, 총통을 쏘아 적선을 부수고 불태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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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5월 8일 적진포해전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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令士卒朝食休憇。赤珍浦近處居向化人李信同稱號者。望見臣等舟師。自山頂負其兒子。呼泣以進。令小船載來。臣親問賊徒所爲。則倭賊等昨日到此浦口。閭閻所掠財物牛馬駄去。分載其船。夜初更泛舟中流。屠牛飮酒。唱歌吹笛。達曙不止。暗聽其曲調。則皆是我國之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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令士卒朝食休憇。赤珍浦近處居向化人李信同稱號者。望見臣等舟師。自山頂負其兒子。呼泣以進。令小船載來。臣親問賊徒所爲。則倭賊等昨日到此浦口。閭閻所掠財物牛馬駄去。分載其船。夜初更泛舟中流。屠牛飮酒。唱歌吹笛。達曙不止。暗聽其曲調。則皆是我國之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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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사졸조식휴게。적진포근처거향화인리신동칭호자。망견신등주사。자산정부기아자。호읍이진。령소선재래。신친문적도소위。즉왜적등작일도차포구。려염소략재물우마태거。분재기선。야초갱범주중류。도우음주。창가취적。달서불지。암청기곡조。즉개시아국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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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에게 아침을 먹이고 쉬게하였습니다. 적진포 근처에 거주하는 향화인 이신동이라는 자가 신등의 아군 장군을 보고 산에서 아들을 업고 울면서 내려 오길래 소선을 보내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신이 친히 적도의 행위를 물었는데 왜적등은 어제 포구에 도착해서 여염집 재물을 우마에 싣가 가서 배에 나누어 싣고 밤 초경에 배를 띄우고 소를 잡아 안주삼아 술을 마셨다고 했습니다. 노래하며 피리를 부는데 새벽이 돼서도 그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두운데서 그 곡조가 들리는데 조선의 음이 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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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5월 8일 적진포해전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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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日早朝。爲半守船。半餘下陸。向固城矣。老母妻子。見賊相失。罔知所向。哀怨泣訴。臣憐其情狀。慮其被擄。誘之以率往之意。則以其母其妻尋見之故。不肯從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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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日早朝。爲半守船。半餘下陸。向固城矣。老母妻子。見賊相失。罔知所向。哀怨泣訴。臣憐其情狀。慮其被擄。誘之以率往之意。則以其母其妻尋見之故。不肯從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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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조조。위반수선。반여하륙。향고성의。로모처자。견적상실。망지소향。애원읍소。신련기정상。려기피로。유지이솔왕지의。즉이기모기처심견지고。불긍종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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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른 아침 절반은 배를 지키고 절반은 육지에 상륙하여 고성을 향했다고 합니다. 노모와 처자가 적을 보고 도망가다 서로 헤어져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신이 그를 가련히 여기고 하고 적에게 붙잡히게 될까봐 데려가고자 했지만 그는 어머니와 처를 찾아야 해서 따를 수 없다고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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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5월 8일 적진포해전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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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行將士。及聞此言。尤極痛惋。相顧勵氣。同心戮力。直向天城加德釜山等處。殲滅其船計料。而賊船留泊等地。形勢狹淺。板屋大船。容戰甚難。本道右水使李億祺未及馳來。獨赴賊中。勢甚孤危。與元均相對畫計。別得奇策。擬雪國家之恥。本道都事崔鐵堅牒呈。慮外忽到。始知車駕移蹕關西之奇。驚痛罔極。相携終日。五內焚裂。聲淚俱發。勢不得已。各自回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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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行將士。及聞此言。尤極痛惋。相顧勵氣。同心戮力。直向天城加德釜山等處。殲滅其船計料。而賊船留泊等地。形勢狹淺。板屋大船。容戰甚難。本道右水使李億祺未及馳來。獨赴賊中。勢甚孤危。與元均相對畫計。別得奇策。擬雪國家之恥。本道都事崔鐵堅牒呈。慮外忽到。始知車駕移蹕關西之奇。驚痛罔極。相携終日。五內焚裂。聲淚俱發。勢不得已。各自回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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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장사。급문차언。우극통완。상고려기。동심륙력。직향천성가덕부산등처。섬멸기선계료。이적선류박등지。형세협천。판옥대선。용전심난。본도우수사리억기미급치래。독부적중。세심고위。여원균상대화계。별득기책。의설국가지치。본도도사최철견첩정。려외홀도。시지차가이필관서지기。경통망극。상휴종일。오내분렬。성루구발。세불득이。각자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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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간 장군들이 듣고 극도로 마음 아파하고 원통해 했습니다. 그날 기분으로는 바로 천성 가덕 부산 등으로 가서 적선을 섬멸하고 싶었지만 적선이 정박한 곳은 장소가 협소하고 물이 얕아서 판옥 대선으로 전투하기 용의하지 않은 지형이었고 본도 우수사 이억기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 홀로 적중에 들어가면 고립되어 위험해 질 수 있었습니다. 원균과 더불어 계획을 세우면 더 좋은 계책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본도 도사 최철견의 편지가 갑자기 보내져왔습니다. 어가가 관서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고 마음 아프기가 망극했습니다. 계속 화가 나고 눈물이 났지만 노를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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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5월 9일 적진포해전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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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九日午時。率諸船。無事還營。仍飭諸將。益勵舟楫。海口待變。開諭罷陣。順天代將兪㸎所擒我國兒女年甫四五。其根脚居住。莫知如何。寶城郡守金得光所擒兒女一人。其年稍壯。斷髮爲倭。推問壬辰五月初七日。東萊東面鷹巖里接百姓尹百連。年十四。汝於某月某日某處逢倭。某某人一時被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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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九日午時。率諸船。無事還營。仍飭諸將。益勵舟楫。海口待變。開諭罷陣。順天代將兪㸎所擒我國兒女年甫四五。其根脚居住。莫知如何。寶城郡守金得光所擒兒女一人。其年稍壯。斷髮爲倭。推問壬辰五月初七日。東萊東面鷹巖里接百姓尹百連。年十四。汝於某月某日某處逢倭。某某人一時被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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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일오시。솔제선。무사환영。잉칙제장。익려주즙。해구대변。개유파진。순천대장유섭소금아국아녀년보사오。기근각거주。막지여하。보성군수김득광소금아녀일인。기년초장。단발위왜。추문임진오월초칠일。동래동면응암리접백성윤백련。년십사。여어모월모일모처봉왜。모모인일시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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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정오 시간. 전선들을 인솔하여 무사히 진영으로 돌아왔습니다. 제장들에게 배의 노를 더 만들라고 엄히 일렀습니다. 바다 입구의 변화를 살피라고 지시하고 진을 파하였습니다. 순천 대장 유엽소가 네다섯살 정도 되는 어린 여자를 구출해왔습니다. 어디 사는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보성군수 김득광이 구축해온 여자 아이 하나는 좀더 나이 들어 보였는데 일본인처럼 머리를 자르고 있었습니다. 물었더니 임진 5월 7일 동래 동면 응암리에 사는 백성 윤백련으로 나이는 14세라고 했습니다. 모월 모일 모처에서 왜군을 만나 몇몇사람과 같이 포로 되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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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5월 9일 적진포해전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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當日接戰時被擒緣由及倭賊等凡百所行。根脚役名。並爲現告。招曰。父則多大浦水軍昆節。倭變時生死知不得。母良女毛論。今故。內外祖父母。並不知。以機張居新選金晉明率丁。日不記去四月。倭賊等釜山浦到泊。戶首晉明因軍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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當日接戰時被擒緣由及倭賊等凡百所行。根脚役名。並爲現告。招曰。父則多大浦水軍昆節。倭變時生死知不得。母良女毛論。今故。內外祖父母。並不知。以機張居新選金晉明率丁。日不記去四月。倭賊等釜山浦到泊。戶首晉明因軍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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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접전시피금연유급왜적등범백소행。근각역명。병위현고。초왈。부즉다대포수군곤절。왜변시생사지불득。모량녀모론。금고。내외조부모。병불지。이기장거신선김진명솔정。일불기거사월。왜적등부산포도박。호수진명인군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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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접전 시 포로가된 연유와 왜적등의 소행에 대해 말하였습니다. 아버지가 다대포 수군 곤절이라고 했고 왜변에 생사를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양가집 딸이라고 하고 지금은 죽었다고 했습니다. 내외 조부모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기장에 사는 김진명이 하인으로 저를 데리고 있었는데 4월 어느날인가 왜적이 부산포에 정박한 후 진명 주인이 군령에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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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5월 9일 적진포해전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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使小人軍裝負持。率赴同鎭。至馬飛乙耳峴。聞倭已陷釜山。還率小人。直走機張縣城內結陣。軍卒奔潰。晉明率往其家。經一夜後。老父及親戚等。避亂來此。偶然路逢。縣境雲峯山中隱伏。第八九日間。倭賊等無數䦨入。小人及兄卜龍等。爲先被擄。日暮時。到釜山城中經夜後。兄卜龍不知去處。小人船粧下入置。使不得任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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使小人軍裝負持。率赴同鎭。至馬飛乙耳峴。聞倭已陷釜山。還率小人。直走機張縣城內結陣。軍卒奔潰。晉明率往其家。經一夜後。老父及親戚等。避亂來此。偶然路逢。縣境雲峯山中隱伏。第八九日間。倭賊等無數䦨入。小人及兄卜龍等。爲先被擄。日暮時。到釜山城中經夜後。兄卜龍不知去處。小人船粧下入置。使不得任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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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인군장부지。솔부동진。지마비을이현。문왜이함부산。환솔소인。직주기장현성내결진。군졸분궤。진명솔왕기가。경일야후。로부급친척등。피란래차。우연로봉。현경운봉산중은복。제팔구일간。왜적등무수란입。소인급형복룡등。위선피로。일모시。도부산성중경야후。형복룡불지거처。소인선장하입치。사불득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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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에게 군장을 지게하고 부산진을 진압하러 가셨습니다. 마비을 이현에 도착했을 때 부산이 함락되었다는 것을 듣고 소인을 데리고 기장현 성내에 가서 결진하셨습니다. 군졸들이 흩어지자 진명은 집에 가서 하룻밤을 지냈는데 피난 온 늙은 부친과 친척들을 우연히 만나 현경 운봉산 중에 숨어 있는데 팔구일쯤 돼서 왜적이 무수히 쳐들어 와서 소인과 형 복룡 등이 포로가 되었습니다. 날이 저물 때 쯤 부산성에 도착해서 밤을 보낸 후 형 복룡은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합니다. 소인은 적선의 배 바닥에 들어가서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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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5월 9일 적진포해전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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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不記一日。賊船三十餘隻。發向金海府。半餘下陸作賊。留連五六日後。今月初六日巳時。一時發船。來泊於栗浦經夜。初七日曉頭。自同處至玉浦前洋留泊。當日接戰時。倭人船中。我國鐵丸長片箭。交下如雨。則中之者卽仆。流血淋漓。倭人急噪顚倒。罔知所措。投水登山。以迷劣之人。長在粧下。他餘節次。知不得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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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不記一日。賊船三十餘隻。發向金海府。半餘下陸作賊。留連五六日後。今月初六日巳時。一時發船。來泊於栗浦經夜。初七日曉頭。自同處至玉浦前洋留泊。當日接戰時。倭人船中。我國鐵丸長片箭。交下如雨。則中之者卽仆。流血淋漓。倭人急噪顚倒。罔知所措。投水登山。以迷劣之人。長在粧下。他餘節次。知不得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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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불기일일。적선삼십여척。발향김해부。반여하륙작적。류련오륙일후。금월초륙일사시。일시발선。래박어률포경야。초칠일효두。자동처지옥포전양류박。당일접전시。왜인선중。아국철환장편전。교하여우。즉중지자즉부。류혈림리。왜인급조전도。망지소조。투수등산。이미렬지인。장재장하。타여절차。지불득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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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을 알지 못하는 어느 날, 적선 30여척이 김해부를 향해 출발해서 절반 정도의 적은 내렸고 오육일후 5월 6일 사시에 발선했습니다. 율포에 정박하여 하룻밤을 보내고 5월 7일 새벽 옥포 앞바다에 도착해서 정박했습니다. 당일 접전 시 왜인선에 아국의 철환, 장편전이 비와 같이 내려꽃혔고 맞자마자 엎드려 졌고 피가 질펀하게 흘렀고 왜인은 엎어졌습니다. 어찌 할 바를 몰라하다 물에 뛰어들고 산으로 기어 올라갔습니다. 제가 그리 똑똑하지 못한 사람이고 배바닥에서 오래 머물러서 다른 것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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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5월 9일 적진포해전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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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項尹百連及兒女等。順天,寶城等官。各別護恤事還授。兇醜之毒。至於此極。旣多殺戮。又多擄掠。一方蒼生。靡有孑遺。臣今者歷行沿海。則所經山谷。避亂者無處無之。一望臣等之船。垂髫戴白。荷擔相牽。掩泣悲呼。如得再生之路。或有指示賊蹤者。所見慘惻。卽欲載去。而非但其類甚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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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項尹百連及兒女等。順天,寶城等官。各別護恤事還授。兇醜之毒。至於此極。旣多殺戮。又多擄掠。一方蒼生。靡有孑遺。臣今者歷行沿海。則所經山谷。避亂者無處無之。一望臣等之船。垂髫戴白。荷擔相牽。掩泣悲呼。如得再生之路。或有指示賊蹤者。所見慘惻。卽欲載去。而非但其類甚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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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항윤백련급아녀등。순천,보성등관。각별호휼사환수。흉추지독。지어차극。기다살륙。우다로략。일방창생。미유혈유。신금자력행연해。즉소경산곡。피란자무처무지。일망신등지선。수초대백。하담상견。엄읍비호。여득재생지로。혹유지시적종자。소견참측。즉욕재거。이비단기류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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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윤백련과 아녀자 등을 순천, 보성 등의 관리에게 되돌려 주면서 각별하게 보호하고 보살피라고 일렀습니다. 적의 흉함과 추함은 지독하고 극에 달했으며 이미 살륙 당한 사람도 많고 포로로 잡힌 사람도 많습니다. 부모를 잃은 사람 자식을 잃은 사람도 허다합니다. 신이 연해를 돌면 산 골짜기마다 피난민 없는 곳이 없습니다. 신이 탄 전선에서 보면 어린아이도 백발 노인도 어깨에 짐을 지고 서로 끌면서 울음과 슬픈 탄식도 가린 채 다시 살길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혹 적의 종자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쳐다보기 참담하여 즉시 피난민을 싣고 가고 싶으나 피난민이 배로 싣기에는 수도 너무 많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