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케 삼 비
야마노우에 비 비문
야마노우에(山上)비는 681년에 세워진 것으로 완전히 형태가 남아있는 일본 최고(最古)의 비석입니다. 비문에는 조리(長利)라고 하는 스님이 어머니를 위해서 석비를 세운 것과 조리의 친가, 외가 양쪽의 계보가 적혀 있습니다. 조리가 어머니의 공양과 더불어 코스케국 (현, 군마현)의 유력호족의 자손이며 대사원의 승려인 자신의 존재를 후세에 전하기 위해서 세웠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비문의 내용으로부터는 유라시아 대륙으로부터 전해진 한자문화와 불교신앙이 일본의 고대 사회에 뿌리내려 가는 모양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辛己歲集月三日記
신기세집월삼일기 (신기해 집월 3일 기록함)
佐野三家定賜健守命孫黑売刀自此
좌야삼가정사건수명손흑매도자차 ()
다고 비 비문
다고(多胡) 비는 711년에 다고군이 건군(建郡)이 된 것을 기념하여 군장관으로 임명된 히쓰지이라는 인물이 세운 비석입니다. 히쓰지은 도래인 으로추정되고 있습니다. 고대 일본의 정사인 『속일본기』에도 다고군·건군의 기사가 보여 비석의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다고군 주위는 예전부터 도래 기술이 부식되어 고즈케국(현 군마현) 유수의 수공업 생산지대였습니다. 당시의 정부가 지방의 생산 거점을 장악하고 지역재편성을 진척시키기 위해서 다고군·건군을 행한 것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가나이자와 비 비문
가나이자와(金井澤) 비는 726년에 미야케(三家)씨를 자칭하는 호족이 선조의 공양과 일족의 번영을 기원해서 세운 석비입니다. 비문에는 미야케씨를 중심으로 한 9명의 이름이 기록되고 있어 지방호족의 혼인 관계나 불교에 의한 일족의 결속 모양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9명 중 4명이 여성이며 그녀들이 집안의 경영이나 제사에 힘을 발휘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아가 비문으로부터는 고대 동국에서의 불교의 보급과 율령정부에 의한 행정제도의 정비 상황 등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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