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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년 8월 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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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一日壬午。晴。曉夢到巨闕。狀如京都。與領相相對。言及鑾輿播遷之事。揮淚嗟嘆。賊勢則已息云。而相與論事之際左右之人無數雲集而覺。未知何應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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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一日壬午。晴。曉夢到巨闕。狀如京都。與領相相對。言及鑾輿播遷之事。揮淚嗟嘆。賊勢則已息云。而相與論事之際左右之人無數雲集而覺。未知何應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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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일임오。청。효몽도거궐。상여경도。여령상상대。언급란여파천지사。휘루차탄。적세즉이식운。이상여론사지제좌우지인무수운집이각。미지하응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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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일 임오. 맑음. 새벽 꿈에 대궐에 이르렀다. 한양 같았다. 영상과 이야기했다. 임금의 파천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눈물을 흘리고 탄식을 했다. 적의 형세가 이미 종식되었고 서로 논의하는데 좌우에 무수한 사람들이 모여들 때 꿈에서 깨었다.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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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년 8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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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二日癸未。晴。朝食後。心緖鬱結。擧碇出于浦口。丁水使亦隨至。順天,光陽來見。所非浦又到。夕。還到陣處。○李弘明來。○昏。右令公到船。言防踏歸覲事懇懇。而以諸將未能出送答之。又傳元水使妄言。向我多有不好之事。而皆妄矣。何關乎。○探船入來。則苒痛處成瘇。鍼破則惡汁流出。少遲數日。則難救云。不勝驚歎。今則少有生道。喜幸可言。醫人鄭宗之恩。莫大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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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二日癸未。晴。朝食後。心緖鬱結。擧碇出于浦口。丁水使亦隨至。順天,光陽來見。所非浦又到。夕。還到陣處。○李弘明來。○昏。右令公到船。言防踏歸覲事懇懇。而以諸將未能出送答之。又傳元水使妄言。向我多有不好之事。而皆妄矣。何關乎。○探船入來。則苒痛處成瘇。鍼破則惡汁流出。少遲數日。則難救云。不勝驚歎。今則少有生道。喜幸可言。醫人鄭宗之恩。莫大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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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일계미。청。조식후。심서울결。거정출우포구。정수사역수지。순천,광양래견。소비포우도。석。환도진처。○리홍명래。○혼。우령공도선。언방답귀근사간간。이이제장미능출송답지。우전원수사망언。향아다유불호지사。이개망의。하관호。○탐선입래。즉염통처성종。침파즉악즙류출。소지수일。즉난구운。불승경탄。금즉소유생도。희행가언。의인정종지은。막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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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일 계미. 맑음. 조식후 마음이 답답해졌다. 닻을 올리고 해구에 나갔다. 정수사가 따라왔다. 순천, 광양이 와서 보았다. 소비포도 도착했다. 저녁, 진으로 돌아왔다. 이홍명이 왔다. 저물어 우수사가 전선에 도착했다. 방답이 부모님을 뵙는 것을 간절히 청한다고 했다. 제장들을 보낼수 없다고 답장을 보냈다. 원수사가 망언을 해서 나를 향해 좋치 못하게 말하더라고 했다. 모두 망령된 것인데 무슨 상관인가. 탐선이 들어왔다. 염이 아픈곳에 종기가 생겼다고 했다. 침으로 터뜨려 악즙이 흘러나왔다고 했다. 몇일만 늦었어도 구하기 어려울뻔했다고 한다. 놀람과 탄식을 이기지 못하겠다. 이제 생기가 돈다니 다행함을 어찌 말로 다하랴. 의원 정종지의 은혜가 비교할 수 없이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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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년 8월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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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三日甲申。晴。李景福,梁應元及營吏姜起敬等入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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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三日甲申。晴。李景福,梁應元及營吏姜起敬等入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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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삼일갑신。청。리경복,량응원급영리강기경등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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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일 갑신. 맑음. 이경복, 양응원, 영리 강기경 등이 들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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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년 8월 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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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四日乙酉。晴。順天,光陽來見而還。○夕。都元帥軍官李緩。以三道賊勢馳報狀不送。軍官,色吏推捉事到陣。可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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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四日乙酉。晴。順天,光陽來見而還。○夕。都元帥軍官李緩。以三道賊勢馳報狀不送。軍官,色吏推捉事到陣。可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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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사일을유。청。순천,광양래견이환。○석。도원수군관리완。이삼도적세치보상불송。군관,색리추착사도진。가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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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일 을류. 맑음. 순천, 광양이 와서 보고 돌아갔다. 저녁, 도원수군관 이완이 삼도 적의 세력에 대한 보고 공문을 보내지 않았다고 군관, 색리를 잡으러 진에 왔다고 했다. 웃을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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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년 8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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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五日丙戌。晴。趙鵬,李弘明,右令公及虞候來。夜深而還歸。所非浦亦夜歸。○牙山李禮夜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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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五日丙戌。晴。趙鵬,李弘明,右令公及虞候來。夜深而還歸。所非浦亦夜歸。○牙山李禮夜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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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오일병술。청。조붕,리홍명,우령공급우후래。야심이환귀。소비포역야귀。○아산리례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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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5일 병술. 맑음. 조붕, 이홍명, 우수사, 우후가 왔다. 밤이 깊고 나서 돌아갔다. 소비포도 밤에 돌아갔다. 아산 이례가 밤에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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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년 8월 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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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六日丁亥。晴。朝。李緩與宋漢連,呂汝忠。往都元帥處。○食後。順天,光陽,寶城,鉢浦,李應華等來見。○夕。元水使來。李景受令公,丁水使亦來。議論間。元水使所論。動輒矛盾。可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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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六日丁亥。晴。朝。李緩與宋漢連,呂汝忠。往都元帥處。○食後。順天,光陽,寶城,鉢浦,李應華等來見。○夕。元水使來。李景受令公,丁水使亦來。議論間。元水使所論。動輒矛盾。可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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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륙일정해。청。조。리완여송한련,려여충。왕도원수처。○식후。순천,광양,보성,발포,리응화등래견。○석。원수사래。리경수령공,정수사역래。의론간。원수사소론。동첩모순。가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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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일 정해. 맑음. 아침, 이완, 송한련, 여여충이 도원수가 있는 곳에 갔다. 식후, 순천, 광양, 보성, 발포, 이응화 등이 와서 보았다. 저녁, 원수사가 왔다. 이경수수사, 정수사 역시 왔다. 의논하는 중 원수사의 이야기는 무엇이든 모순이 생긴다. 탄식이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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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년 8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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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七日戊子。朝晴暮雨。大洽農望。唐浦萬戶以其小船推去事來。故給送事。敎于蛇梁。○夕。慶尙水使軍官朴致公來。傳賊船退去云。而元水使及其軍官素善。妄傳不可信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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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七日戊子。朝晴暮雨。大洽農望。唐浦萬戶以其小船推去事來。故給送事。敎于蛇梁。○夕。慶尙水使軍官朴致公來。傳賊船退去云。而元水使及其軍官素善。妄傳不可信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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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칠일무자。조청모우。대흡농망。당포만호이기소선추거사래。고급송사。교우사량。○석。경상수사군관박치공래。전적선퇴거운。이원수사급기군관소선。망전불가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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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7일 무자. 아침에 맑고 저물어 비가 왔다. 농민의 바램에 흡족했다. 당포만호가 소선을 찾아갈 일로 왔길래 주어 보내라고 사량에게 지시했다. 저녁 경상수사 군관 박치공이 왔다. 적선이 물러갔다고 전하나 원수사와 그 군관은 평소 망령된 말을 많이 하니 믿을 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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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년 8월 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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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八日己丑。晴。食後。招順天,光陽,防踏,興陽等。共議入伏等事。○忠淸水使戰船二隻入來。而一隻不用云。金德仁以其道軍官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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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八日己丑。晴。食後。招順天,光陽,防踏,興陽等。共議入伏等事。○忠淸水使戰船二隻入來。而一隻不用云。金德仁以其道軍官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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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팔일기축。청。식후。초순천,광양,방답,흥양등。공의입복등사。○충청수사전선이척입래。이일척불용운。김덕인이기도군관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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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8일 기축. 맑음. 식후, 순천, 광양, 방답, 흥양 등을 불러서 복병등의 일에 대해 논의했다. 충청수사 전선 2척이 들어왔다. 1척은 쓸 수가 없다. 김덕인은 도의 군관으로서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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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년 8월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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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九日庚寅。晴。朝。豚薈入來。知天只平安。又知苒病向蘇。喜幸喜幸。○午後。到右水使船。忠淸令公亦到。嶺南水使。則伏兵軍一時送。伏事約之而先送云。可駭可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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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九日庚寅。晴。朝。豚薈入來。知天只平安。又知苒病向蘇。喜幸喜幸。○午後。到右水使船。忠淸令公亦到。嶺南水使。則伏兵軍一時送。伏事約之而先送云。可駭可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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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일경인。청。조。돈회입래。지천지평안。우지염병향소。희행희행。○오후。도우수사선。충청령공역도。령남수사。즉복병군일시송。복사약지이선송운。가해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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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9일 경인. 맑음. 아침, 아들 회가 들어왔다. 어머님이 평안하시다고 했다. 염의 병이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기쁘고 다행이다. 오후, 우수사의 전선이 도착했다. 충청수사도 도착했다. 영남수사가 복병군을 일시에 보내기로 약속해놓고 먼저 보냈다고 했다. 해괴한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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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년 8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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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十日辛卯。晴。朝。防踏探船入來。有旨及備邊司行移監司關並到。海南與李僉使來。順天,光陽亦來。○右令公請之。故往其船。則海南設盃。而氣不平。艱難坐話而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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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十日辛卯。晴。朝。防踏探船入來。有旨及備邊司行移監司關並到。海南與李僉使來。順天,光陽亦來。○右令公請之。故往其船。則海南設盃。而氣不平。艱難坐話而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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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십일신묘。청。조。방답탐선입래。유지급비변사행이감사관병도。해남여리첨사래。순천,광양역래。○우령공청지。고왕기선。즉해남설배。이기불평。간난좌화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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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0일 신묘. 맑음. 아침. 방답 탐선이 들어왔다. 유지, 비변사의 공문, 감사의 공문이 함께 도착했다. 해남이 이첨사와 같이 왔다. 순천, 광양도 왔다. 우수사가 청하기에 그 전선으로 가니 해남이 술자리를 마련하였으나 몸이 불편하여 간신히 앉아서 이야기 하고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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